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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휘발유·경유값 2년3개월 만에 최고

OPEC, 산유량 동결 시사

국내 유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국제 석유제품 거래가격이 2년3개월 만에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싱가포르 현물시장의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24일) 종가 기준 무연보통휘발유 거래가격은 배럴당 102.76달러까지 올라 지난 2008년 9월29일의 104.35달러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경유도 배럴당 106.25달러까지 상승해 2008년 10월3일 이후 최고가로 장을 마쳤다. 휘발유 국제가격은 9월 평균 배럴당 80.64달러에서 12월(24일까지)에 99.50달러까지 올랐으며 경유는 2일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후 꾸준히 100달러를 웃돌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일반적으로 두바이유가 국내 유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내 정유사가 두바이유를 현물시장에서 사오는 비율이 극히 작은 탓에 유가동향을 예측하기 위해서는 이들 석유제품의 국제가격 추이를 살펴봐야 한다. 싱가포르 현물시장의 휘발유 가격은 국내 가격보다 1~2주 정도 선행한다. 석유제품 국제거래가격이 고공행진을 하는 것은 공급부족보다 유동성 과잉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경유 가격이 휘발유를 앞지른 것은 경유의 최대 수요처 중 하나인 중국의 '경유대란'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 석유수출국기구(OPEC) 핵심국 가운데 하나인 쿠웨이트의 셰이크 아흐메드 압둘라 알사바 석유장관이 세계경제는 100달러의 유가를 감당할 수 있다고 주장, OPEC이 내년에도 증산하지 않을 것임을 내비쳤다. OPEC는 2008년 말 이후 2년여간 현재의 산유량을 유지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OPEC 회원국들이 최근 국제유가의 가파른 상승세를 겨울 한파 등에 따른 일시적인 결과로 판단, 이번 회의에서 산유량을 계속 동결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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