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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종합화학, 30일 주총 청산결의

한국종합화학, 30일 주총 청산결의 정부의 대표적인 부실 투자 공기업으로 꼽혀온 한국종합화학이 설립 27년만인 오는 30일 본격적인 청산 절차에 들어간다. 23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산업은행이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는 한국종합화학은 30일 주주총회를 개최, 정식 해산을 결의하고 청산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해산 결의가 이뤄지면 직원들의 경우 퇴직 절차를 밟게 되며 공장은 생산 원료가 올해말까지 다 소진하게 돼 있어 사실상 내달부터 가동 중단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산자부는 현재 한국종합화학을 매각하기 위한 협상을 국내 모업체와 진행중이며매각이 이뤄진다면 인수업체가 가동을 지속하게 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 국내 유일한 수산화알루미늄 생산업체인 한국종합화학은 올해 초 공기업 민영화추진위원회를 통해 청산 절차 개시 방침이 결정됐었다. 산자부는 "지난 5년간의 누적 적자가 1천450억원에 이르고 향후 수익성을 보장하기 힘든 상황에서 매각 내지 청산 절차는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한국종합화학 직원들은 "올해 수출이 1천700만달러 이상을 기록, 작년보다 121% 늘어나는 등 영업 상태가 좋아지고 있다"며 "정부도 종합화학 경영 여건이 나아지고 경영 정상화 가능성이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청산 방침을 고수하는 건잘못된 일"이라고 반박했다. 한국종합화학 노조는 지난 17일부터 일부 파업에 돌입, 폐수 처리제나 합성 세제로 이용되는 수산화알루미늄 출고를 중단시킨 상태다. 입력시간 2000/11/23 18:04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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