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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수 감독 "박주영 밀어주기 없다"

"절대 개인에 대한 밀어주기는 없습니다." 프로축구 K리그 FC 서울의 이장수 감독이 최근 3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박주영(20)을 위한 K리그 '단련책'을 선언했다. 이 감독은 27일 광주 상무와의 원정경기를 끝낸 뒤 "신인왕이나 득점왕 등 박주영 개인의 K리그 타이틀을 위해 페널티킥 등 득점을 올리기 위한 편법은 쓰지 않을 작정"이라며 "내 제자가 타이틀을 거머쥐는 것을 바라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의식적으로 밀어줄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다. 박 감독이 이같은 '강경책'을 들고 나온 이유는 박주영이 하루 빨리 K리그에 완전히 적응해 김은중과 더불어 FC 서울을 대표하는 스트라이커로 성장하기 바라는 마음에서다. 이 감독은 지난해 10월 아시아청소년선수권 이후 풀타임 경기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던 박주영을 위해 최근 K리그 5경기 선발출전을 강행시키면서 이 가운데 4경기를 풀타임 동안 뛰도록 만들었다. 27일 광주전 역시 83분을 소화해 사실상 풀타임을 뛴 것이나 다름없었다. 이 감독의 구상은 그대로 맞아 떨어지면서 박주영은 3경기 연속골에 시즌 5호골을 터트리며 K리그 득점 공동 2위에 오르는 맹활약을 펼쳐내고 있다. 더욱이 국가대표팀의 본프레레 감독이 걱정했던 체력적인 부분도 극복하면서 청소년대표팀뿐 아니라 성인대표팀의 주전자리까지 넘볼 수 있는 실력을 가꿔나가고있다. 광주 상무 이강조 감독 역시 27일 경기전 "박주영은 성인 대표팀에 넣어도 손색이 없는 것 같다. 기량면에서 뛰어난 선수"라며 극찬을 했을 정도다. 이 감독은 또 박주영이 제몫을 다해주면서 팀 전술 운영면에서도 큰 혜택을 보고 있다는 속내를 감추지 못했다. 이 감독은 "박주영이 활약을 펼치면서 수비수들을 끌고 다니는 동안 다른 선수들에게 찬스가 많이 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을 선수들이 제대로 살려만 준다면 정규리그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박주영은 유연성은 물론 순간적으로 폭발적인 스피드가 뛰어난 선수"라며 "패싱과 슈팅 타이밍이 한 박자 빠른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추켜 세웠다. 이에 따라 이 감독은 박주영의 득점력을 높이기 위해 최전방에서 더 많은 골욕심을 내도록 독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박주영과 김승용,백지훈 등 청소년(U-20)대표팀 3인방의 2경기 연속 주전 기용에 대해 "세계청소년대회 준비를 위해서라도 트레이닝 차원에서 계속 선발로 기용하고 있다"는 뼈있는 농담을 던지고 "K리그를 통해 선수들의 경기력이 한층 상승되고 있다"며 K리그 출전의 이점을 강조했다. (광주=연합뉴스) 이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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