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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준중형차 시장 경쟁 치열

현대의 신차 아반떼XD 출시로 준중형차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자동차업계는 올들어 경기회복세에 힘입어 차량 구입형태가 연료비용이 저렴한 레저용차량(RV) 중심에서 준중형으로 옮겨갈 것으로 전망했다. 그동안 고유가로 인해 RV가 우세를 보였으나 최근들어 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서는 반면 LPG가격은 내년부터 인상될 예정이어서 준중형차 시장 전망은 어느때보다 장미빛이다. 전문가들은『당장 RV의 독주가 지속되겠지만 하반기부터 연비와 환경친화성이 뛰어난 준중형차 구입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시판되고 있는 준중형차는 현대의 아반떼XD, 기아의 누비라Ⅱ, 기아의 세피아Ⅱ가 있다. 시장은 지난해 19만대였으며 올해는 20만대가 넘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1·4분기중 판매현황을 보면 대우가 45.32%(1만1,786대), 현대가 43%(1만1,172대)로 준중형차 시장을 양분하고 있으며 기아는 3,050대로 11.73%에 그쳤다. ◇현대「리틀 그랜저-아반떼XD」로 승부=현대차는 아반떼와는 부품에서부터 엔진까지 완전히 달라진 신차「아반떼XD」를 최근 공개했다. 2년간 3,500억원의 개발비를 투입해 개발한 아반떼XD는 1,500CC와 2,000CC급으로 미국·유럽 등 해외시장을 겨냥한 전략 모델이다. 선진국의 질소산화물(NOX)과 일산화탄소 등 배기가스 규제강화에 맞춰 1,500CC에는 DOHC엔진과 함께 연비가 17.2KM/ℓ에 달하는 1등급 린번엔진을 장착했다. 가격은 1,500CC가 814만~935만원으로 기존 아반떼보다 60만원 정도 비싸다. 가격이 비싼 대신 동급 최대 차체 크기와 실내공간, 미끄럼현상을 바로 잡아주는 TCS시스템, 최적의 변속패턴을 찾아주는 하이벡 변속기 등 신기술과 고급자재를 장착했다. 이충구(李忠九)사장은『아반떼XD는 차체의 크기만 작을 뿐 품질은「작은 그랜저」』라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7월부터 미국을 비롯한 세계 전지역을 대상으로 수출에 나서 2001년에 14만5,000대, 2002년에 15만7,000대를 수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국내 광고 사상 최대 제작비인 11억원을 들여 아반떼XD 광고를 제작했다. 할리우드 1급제작진과 「아마게돈」촬영팀이 만든 광고는 아반떼 XD가 거대한 해일을 일으키면서 질주하는 장면이 압권. 현대차는 내수에서도 올해 8만대를 판매, 준중형차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할 방침이다. ◇대우 2001년형 누비라Ⅱ하반기 출시=누비라Ⅱ는 일명「파워노믹스」라는 별칭을 가질만큼 힘과 경제성에서 뛰어나 준중형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누비라Ⅱ는 올들어 3월말까지 총 1만1,786대가 팔려 현대 아반떼(1만1,173대)를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다. 누비라Ⅱ는 올해 4만5,000대가 팔려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우차는 현대의 공세에 맞서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중이다. 일단 2001년형 누비라Ⅱ를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하반기께 출시할 계획이다. 대우차 관계자는『아반떼XD가 기존 누비라Ⅱ를 철저히 분석해 나온 모델』이라며『후속 모델 역시 아반떼XD를 겨냥, 성능에서 뛰어난 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차는 또 방송인 백지연씨를 모델로 한 새로운 광고를 이달말부터 집중 방송할 예정이다. 전남 해남 땅끝마을부터 휴전선까지 국토를 종단하면서 누비라Ⅱ의 우수성을 알리는 내용이다. ◇기아 세피아Ⅱ후속 모델 5월 출시=준중형차 부문은 기아차가 가장 취약한 부문이다. 기아차는 세피아Ⅱ 판매에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잇따른 신차개발로 준중형차 시장에 뛰어들 방침이다. 5월중순에 준중형 세피아Ⅱ 후속모델 S-IV를 출시, 재기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 S-Ⅳ는 트렁크 끝단을 돌출시켜 스포티한 멋을 강조한 새로운 디자인을 주무기로 삼을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기존 세피아Ⅱ에 비해 실내공간을 넓혀 중형차 분위기를 강조했다』고 밝혔다. 최인철기자MICHEL@SED.CO.KR 입력시간 2000/04/25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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