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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그린 가을 레이스 돌입
입력2004-08-31 17:19:56
수정
2004.08.31 17:19:56
2일 하이트컵 女오픈·4일 男한일 대항전 개막<br>내달 SBS프로골프 최강전선 최경주 참가 추진<br>11월 코리아 챔피언십 PGA선수등 36명 출전
국내 골프계가 기나 긴 여름 방학을 마치고 가을 시즌에 돌입한다.
경기 불황과 올림픽 열풍에 밀려 지난 두 달여간 침묵 속에 빠져 있었던 국내 골프계는 2일 하이트컵 여자오픈, 4일 용평 버치힐컵 한일 프로골프 대항전을 시작으로 하반기 일정에 들어간다. 대회는 9, 10월에 집중적으로 몰려 있으며 매주 경기가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월 2~3회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남자의 경우 현재 확정된 공식 대회는 4개뿐. 이번 달에 각각 총상금 5억원씩이 걸린 한국 오픈과 KPGA선수권이 열리며 다음 달에는 SBS최강전과 부경 오픈이 개최된다.
지난해 박세리를 출전 시켜 ‘성 대결’로 화제를 모았던 SBS최강전은 올해 또 한 번의 흥행을 위해 최경주의 참가를 추진 중이다. 한국프로골프협회는 이들 4개 대회 외에 공식 대회를 1개 정도 신설할 계획으로 스폰서 설득에 주력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하는 코리아골프 챔피언십은 총상금 350만 달러를 걸고 미국PGA투어 선수 30명과 초청선수 6명 등 총 36명이 기량을 겨룰 예정이다. 당초 400만 달러에 50명 출전으로 발표했던 공사 측은 최근 PGA투어와 협의해 대회 규모를 조정했으며 박지은이나 위성미 등 여자선수 초청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타이거 우즈가 참가하는 라온 인비테이셔널 스킨스 경기에는 최경주, 박세리, 콜린 몽고메리 등도 함께한다.
여자 골프계에서는 이번 주 하이트컵 여자오픈을 시작으로 이번 달에 3개, 10월에 3개의 공식 대회가 열리며 12월 일본에서 한일대항전이 펼쳐진다.
여자 대회는 당초 9, 10월 두 달 동안 매주 경기가 이어질 예정이었으나 기존 주최사 3곳이 대회 개최 불가 방침을 정함에 따라 삼성 PAVV대회가 신설됐음에도 불구하고 경기 수는 줄어들었다. 현대와 우리 증권 등은 증시 불황을 이유로 일찌감치 대회 개최 불가를 협회 측에 통보했고 하이마트는 아직 공식 발표는 하지 않았으나 장소 및 대회 기간을 변경해달라는 요구에 따라 대회를 포기하기로 내부 입장을 정리한 상태다. 당초 하이마트는 10월 6일부터 8일까지 휘닉스파크에서 대회를 열 예정이었다.
한편 이번 주에 펼쳐지는 대회는 각기 다른 특색으로 골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남자 한일전은 골프계에서는 처음 있는 경기. 최경주와 마루야마 시게키 등 양국을 대표하는 PGA투어 선수들이 불참해 다소 김이 빠진 듯 하지만 자존심을 건 첫 대결인 만큼 골프계의 관심은 높다. 한국 대표로는 강욱순, 허석호, 위창수, 장익제, 김종덕, 김대섭, 정준, 신용진, 박노석, 최윤수 등이 나선다. 양 팀 10명씩이 출전하는 이 경기는 싱글 홀 매치플레이, 싱글 스트로크 매치플레이로 이틀간 승부를 가린다. 우승팀 상금은 30만 달러, 진 팀은 10만달러.
여자 대회인 하이트컵 오픈은 대회에 목말랐던 선수들의 우승다툼이 볼만할 것으로 기대된다. KLPGA가 우승상금 비율을 20%로 올린 뒤 열리는 첫 대회로 우승상금이 6,000만원에 달해 경쟁은 더욱 치열할 전망. 지난해 우승자인 주부 골퍼 김순희의 2연패도 관심거리이며 김주미, 송보배, 김소희, 전미정 등 젊은 선수들이 주목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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