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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의 신년 재테크] "안전자산으로 눈 돌려라"

한치 앞 모르는 불확실성시대


[PB의 신년 재테크] "안전자산으로 눈 돌려라" 한치 앞 모르는 불확실성시대 이병관 기자 comeon@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불확실성의 시대다. 현재 금융시장 환경이 암울한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내년에도 상황을 예측하기 힘들다. 금융시장 불안에다 실물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까지 겹치면서 내년 상황은 올해보다 더 나빠질까. 아니면 미국을 비롯한 주요 선진국들을 중심으로 전세계가 구제금융 자금을 쏟아 붇고, 시장 안정을 위해 주력한 효과가 나타나면서 경기가 터닝 포인트를 찍을 수 있을까. 일부에서는 금융회사들의 파생상품 손실이 아직도 잠재해 있고, 실물경기가 급속히 후퇴하는 상황이라 세계경제가 L자형 장기불황에 접어들 것으로 진단한다. 반면 미국의 강력한 구제금융과 재정확대를 통한 실물경기 부양책이 서서히 효과를 보며 국내 경기가 바닥을 칠 수 있을 것이란 반론도 만만치 않다. 우리의 경우 소규모 개방경제라 외부 요인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외자 유출 및 수출 감소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특히 현재의 경제위기가 외부에서 비롯된 탓에 어디가 바닥이고, 언제 반등할 수 있는지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불확실성의 시대를 맞아 어떤 재테크 전략이 바람직할까. 서울경제신문은 국민 등 주요 7개 은행의 대표 PB들에게 자문을 구했다. 이들은 한결같이 글로벌 신용경색 등으로 당분간 불확실성이 지속될 수 밖에 없는 만큼 투자의 안정성과 유동성 확보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정부의 잇따른 금리인하, 유동성 확대 정책에도 대표적인 안전 투자 상품인 은행권의 정기예금이 바람직한 것으로 평가됐다. 은행이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높이기 위해 경쟁적으로 발행하는 후순위채 금리도 연 7%대로 높은 수익을 보장하는 만큼 매력적인 투자 대상으로 꼽혔다. 다만 후순위채는 보통 만기가 5년이기 때문에 여윳돈으로 투자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장기 자금이 아닐 경우 후순위채보다는 금리가 낮지만 만기가 짧은 선순위채 투자도 해볼만하다고 추천했다. PB들은 또 ‘우량 회사채’를 많이 추천했다. 정부의 은행채 매입 등 강력한 유동성 지원에도 글로벌 신용경색 여파 등으로 국내 자금시장 왜곡현상이 계속되자 우량ㆍ비우량 회사채를 가릴 것 없이 모두 가격이 급락한 상태다. PB들은 “지금이 우량 회사채를 싼 값에 살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세계 주요 각국이 경기부양을 위해 앞으로도 계속 금리를 내릴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채권 금리도 동반 하락할 것으로 점쳐지기 때문이다. 지금은 일시적인 자금시장 교란으로 기준 금리가 떨어져도 회사채 금리가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지만 신용경색이 완화되면 금리는 빠른 속도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채 금리가 떨어진다는 것은 회사채 가격이 올라간다는 뜻이다. 따라서 회사채 금리가 높을 때, 즉 회사채 가격이 낮을 때 저가에 매수하면 고정적으로 높은 금리 수익도 얻고, 나중에 회사채 가격이 올랐을 때 이를 팔아 자본 차익까지 챙길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더욱이 정부는 최근 회사채 매수를 장려하기 위해 ‘장기 회사채펀드’에 대한 비과세 혜택을 내놓았다. 장기 회사채 펀드는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서도 빠지기 때문에 고액의 금융소득자들은 세금도 절약하고 고수익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이중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다만 특정 회사채를 직접 매입할 경우, 예금과 달리 회사채 발행 기업의 부도 등으로 예기치 못한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투자 대상기업의 신용위험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PB들은 고금리 예금과 회사채의 경우 지금 당장, 늦어도 내년 1ㆍ4분기까지 투자할 것을 권고했다. 일정 시점에서 자금시장 경색이 풀리는 조짐을 전후해 금리가 하향세로 반전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미리 투자해 놓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얘기다. PB마다 다소 차이는 있지만 예금ㆍ채권 등 상대적인 안전 자산에 50% 내외를 배정하고, 나머지 30%는 금융시장이 호전될 경우에 대비해 단기에 현금화할 수 있는 MMF 등 유동성 자산에 묻어두라고 조언했다. 단기 유동성 자산으로는 MMF 외에도 국공채 중심의 RP(환매조건부매매), CD(양도성예금증서)에 굴리는 것도 괜찮은 방법으로 거론됐다. 여유자산 가운데 20% 정도는 주식형 펀드에 투자하는 것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많았다. PB들은 “주식시장이 여전히 불안하긴 하지만 주가가 크게 떨어진 만큼 제한된 범위 내에서 적정 포트폴리오 구축 차원에서 자금을 배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밖에 장기 여유자금을 효율적으로 굴리고 노후에 대비하기 위해 연금보험에도 일정한 금액을 배분하는 게 바람직한 전략으로 평가됐다. 한편 PB들은 글로벌 신용경색이 풀리고 세계 경기가 바닥을 친다는 전제 하에 국내 경기가 하반기에 반등 가능성이 높고, 이에 앞서 원달러 환율은 2ㆍ4분기에 1,200원대 전후에서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피 지수는 최저 1,000포인트 전후를 바닥으로 내년에 1,500포인트 정도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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