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日 경제전문지 전망] 2000년에 '3C'가 뜬다
입력1999-12-27 00:00:00
수정
1999.12.27 00:00:00
신경립 기자
2000년에 시장을 달아오르게 만들 3가지 「C」란 노인보호 사업(ELDERLY CARE), 사이버공간(CYBERSPACE), 캐릭터사업(CHARACTER BUSINESS). 일본의 경제주간지인 닛케이 위클리는 27일 「3C」가 각종 신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내년 시장을 주도하는 풍조로 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세계적인 고령화의 진전에 따라 이들에 대한 간호서비스와 실버상품 등 「노인보호사업」은 21세기의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일찌감치 지목돼 왔다. 일본의 경우 내년 65세 이상 인구가 인구 5명에 한 명꼴인 2,200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미국에서도 2030년 경에는 노인인구비중이 20% 안팎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같은 추세에 따라 내년에는 노인을 대상으로 한 각종 상품이 쏟아지면서 높은 수익을 올릴 전망이다. 일본의 한 조사기관에 따르면 내년중 활동가능한 1,900만 노인의 소비 규모가 146조원을 기록, 노년층이 세로운 소비 주도세력으로 부상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손쉽게 운전할 수 있는 노인 전용차 「웰캡」을 생산하고 있는 도요타 자회사인 「앰럭스 도요타」는 웰캡 판매량이 올해 9,000대에서 내년중엔 2만7,000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2000년 또하나의 주류를 형성할 「사이버」의 물결은 컴퓨터에서 벗어나 이동전화로 확산될 전망이다. 어디서나 쓸 수 있는 이동전화가 인터넷 접속의 주요 채널로 떠오른다는 것이다.
최근엔 인터넷을 통한 음악파일 보급이나 가상 편의점 설립 등도 활성화되고 있어, 조만간 이동전화로 음악을 듣고 물건을 사는 일도 일상화될 전망. 일본의 최대 이동통신업체인 NTT도코모의 하라다 유카 부장은 『이동전화에 부착된 칩을 활용, 신분증 대신 휴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00년 시장을 주도할 또하나의 키워드는 「캐릭터」. 99년 어린이들의 성화 속에 「포켓몬스터(포케몬)」가 몰고 온 캐릭터 사업의 위력은 2000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일본의 캐릭터 시장은 대략 2조엔 규모. 하지만 「꿈의 산업」으로까지 불리는 캐릭터 시장이 어디까지 팽창할 지는 가늠하기 어렵다. 일개 게임 소프트웨어의 캐릭터에 불과했던 포케몬의 「피카츄」가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타임지 선정 「올해의 인물」로 꼽힌 점을 볼 때 캐릭터산업의 앞날은 창창하기만 하다.
신경립기자KLSIN@SED.CO.KR
오늘의 핫토픽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