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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4분기 실적 "양호"

영업익 1,499억… 시장 예상치의 32% 초과


대림산업이 시장예상치를 웃도는 수익을 올렸다. 대림산업은 지난 4ㆍ4분기 매출액이 1조6,407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3.5% 늘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499억원과 1,6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8.4%, 483.9% 급증했다고 16일 밝혔다. 매출액은 시장이 예상한 1조5,400억원보다 6% 정도 많은 수준이지만 영업이익은 예상치(1,131억원)를 32% 이상 웃도는 수치다. 이 같은 외형 및 수익개선은 신규 수주 호조와 함께 지난해 3ㆍ4분기 우천일수 증가로 물량이 대거 4ㆍ4분기로 이월되고 주택 부문의 자체사업 및 재건축ㆍ재개발 부문 이익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순이익은 신대구부산 고속도로의 지분매각 관련 차익 559억원이 반영되면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연간 기준으로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4조9,403억원과 4,3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7%, 62.8%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4,591억원으로 81.1% 늘었다. 신규 수주도 해외플랜트 호조세에 힘입어 지난 2006년 5조1,100억원보다 42% 증가한 7조2,580억원을 기록했다. 하나대투증권은 대림산업의 올해 신규 수주는 해외플랜트 부문에서 지난해보다 증가세가 둔화되지만 부진했던 국내 수주는 상대적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조주형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중동지역 석유화학제품 공급물량 증가 여파로 여천NCC 실적악화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 대비 17% 이상 증가하는 등 수익성 개선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림산업 주가는 지수급락 영향으로 전날보다 2.37% 하락한 16만5,000원에 마감, 2일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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