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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분양권 프리미엄, 강북보다 최고 7배 높아
입력2004-05-31 16:57:35
수정
2004.05.31 16:57:35
강남 30평대 웃돈 1억… 종로는 1,481만원 그쳐 양극화 심화
서울 강남지역 아파트 및 주상복합 분양권의 프리미엄이 강북보다 최고 7배 이상 높아 분양권시장도 강남북간 양극화가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최근 서울지역 25개구(區) 가운데 전매 가능한 30평형대 245개단지 590개 평형의 아파트ㆍ주상복합 분양권 호가를 조사한 결과, 강남구의 30평형대 평균 웃돈이 1억831만원으로 가장 낮은 종로구(1,481만원)의 7.3배에 달했다.
구별 평균프리이엄은 가장 높은 강남구에 이어 성동구(8,854만원), 서대문구(7,611만원), 송파구(7,589만원)등이 뒤를 이었다. 성동구는 전가구의 80%이상이 한강조망이 가능한 풍림강변아파트가, 서대문구는 천연동 역세권의 주공그린빌이 호가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강남구는 서초구(4,140만원), 용산구(3,699만원) 등보다도 2~3배 이상 높아 여전히 최고 투자지역의 자리를 굳혔다. 최고 호가단지의 경우도 강남구와 강북의 차이가 크다.
강남구 최고 프리미엄단지인 도곡동 아카데미스위트 34평형은 웃돈호가만 2억9,000만원으로 종로구 최고단지인 숭인동 롯데캐슬천지인(32평형 호가 7,100만원)의 4배에 달했다. 분양시기 및 평형이 비슷하고 같은 주상복합이지만 지역적 프리미엄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구별 최고단지는 송파구 문정동 래미안 33평형 분양권가격이 최고 6억원에 달해 웃돈만 분양가(2억4,200만원)의 1.3배에 달했다. 30평형대에서도 분양가보다 프리미엄이 높은 ‘귀족’단지가 나오고 있는 셈이다.
송파구 문정동을 비롯해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39평형 3억원), 강남구 도곡동 아카데미스위트(34평형 2억9,000만원) 등 강남지역의 최고단지 프리미엄이 3억원선을 웃돌아 강북ㆍ강동지역의 최고단지에 비해서도 2배이상 차이가 나타났다.
내집마련정보사 함영진팀장은 “주택거래신고제 등 규제를 덜받는 분양권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특히 실수요층이 두터운 강남권 30평형대를 눈여겨 볼만하다”고 말했다.
/ 박현욱기자 hw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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