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한, 공공기관 이전 맹비난

한나라당은 24일 176개 수도권 공공기관의 지방이전 배치안 발표에 대해 정부가 충분한 검토 없이 졸속으로 이전 정책을 펴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그동안 "들러리를 설 수 없다"며 공공기관 이전안 결정에 한발 비켜 선 모습을보였던 한나라당은 정부 발표가 나오자 "나눠먹기식 이전"이라면서 정부와 여당을겨냥한 대대적 공세에 들어갔다. 한나라당은 이날 정부 발표직후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내주중 국회 건교위 소집을 시작으로 공공기관 이전 기준 등 정부 발표에 나타난 제반 문제를 집중적으로 따지기로 했다. 강재섭(姜在涉) 원내대표는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지역 균형발전인지 지역을 분열시키는 정책인지 따져볼 것"이라고 공세를 예고했다. 맹형규(孟亨奎) 정책위의장도 "국민통합이 절실한 이 시기에 또다시 국민을 분열과 갈등으로 몰아넣는 무리한 정책의 표본"이라면서 "정부가 나눠먹기식으로 강제배분한 공공기관 이전이 균형 발전에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맹 정책위의장은 "충분한 국민적 공감대 없이 공공기관 이전 발표가 이뤄졌다"면서 "굉장한 후폭풍과 후유증이 예고된다"고 주장했다. 당내 수도권 및 부산 등 영남지역 일부 의원들도 언론 등을 통해 보도된 공공기관 이전안에 강한 불만을 터뜨렸다. 특히 한국토지공사 유치가 무산된 부산지역 의원들은 전날 긴급 회동을 갖고 한국자산관리공사로 결정된 이전안에 강한 불만을 표시하며 공공기관 이전안 백지화및 추가 협의를 요구키로 했다. 김병호(金秉浩) 부산시당위원장은 "정부가 지방자치단체와 체결한 기본합의를무시했다"며 "이전안을 백지화하고 지자체와 추가 협의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국회 건교위 한나라당 간사이기도 한 김 의원은 "건교위를 소집해 공공기관 이전에 대한 보고를 받고, 타당성을 집중적으로 따질 방침"이라고 말했다. 행정도시건설에 반대해 온 한나라당 수도분할반대투쟁위원회(수투위) 소속의 전재희(全在姬) 의원은 MBC라디오에 출연, "전국에 대충 비슷하게 나눠갖자며 떡 가르듯 가르는 것은 국가의 효율을 근본적으로 망가뜨리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재훈기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