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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이동국 "FA컵 4강행 내발로"

맨유-미들즈브러 동반 승리… 11일 8강전 운명의 격돌


'누굴 응원해야 하나.' 축구팬들이 고민에 빠지게 됐다.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거이자 한국축구대표팀 동료인 이동국(28ㆍ미들즈브러)과 박지성(26ㆍ맨체스터 유나이티드ㆍ이하 맨유)이 처음으로 맞붙는다. 미들즈브러와 맨유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2006-2007 잉글랜드 FA(축구협회)컵 16강 재경기에서 나란히 승리를 거뒀다. 두 팀은 대진표에 따라 4강행 티켓을 두고 운명의 격돌을 펼치게 됐다. 8강전은 오는 11일 오전2시30분 미들즈브러의 홈구장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다. 이동국은 이날 원정경기로 열린 챔피언십리그 소속 웨스트브로미치 앨비언과의 대회 16강전 후반 막판 투입돼 후반 4분과 인저리타임 5분, 연장전 30분까지 총 39분간 아예그베니 야쿠부와 투톱 공격수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잉글랜드 진출 이후 2번째 공식경기 출전. 4차례 슈팅을 날리며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지만 1대1로 비긴 뒤 돌입한 승부차기에선 지옥과 천당을 오갔다. 두번째 키커로 때린 슛이 왼쪽 골포스트 밑쪽에 맞아 2게임 연속 골대를 명중하는 불운에 시달린 것. 다행히 팀이 5대4로 승리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이전까지 활약은 인상적이었다. 그라운드에 들어간 뒤 3분만에 위협적인 오른발 중거리 슛을 때렸고 상대 골키퍼가 가까스로 쳐냈다. 잉글랜드 축구 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는 빼어난 기술로 깜짝 놀랄만한 슛을 터뜨렸다고 전했다. 연장전에도 날카로운 헤딩 슛과 2번의 슈팅을 시도했다. 이동국은 "교체 투입 후 스트라이커로서 결정을 지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슈팅을 계속 해야만 골이 나올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기회가 생길 때마다 슛을 날렸다"면서 "승부차기 실축이 마음에 걸리지만 빨리 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보다 앞서 열린 맨유와 레딩의 16강 재경기에서는 박지성이 설기현(28ㆍ레딩)과의 맞대결에서 웃었다. 맨유는 레딩의 마데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 전반 6분만에 3골을 퍼부어 끈질기게 2골을 따라붙은 레딩을 3대2로 제압했다. 박지성과 설기현은 지난 18일 설 맞대결에 이어 나란히 선발로 나와 설기현이 후반 23분 교체될 때까지 68분간 맞부딪혔다. 박지성이 오른쪽 미드필더, 설기현이 왼쪽 날개로 출전해 측면에서 볼을 놓고 다투는 장면이 자주 나왔지만 모두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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