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박정하 정몽준캠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시민들이 안심하기에는 박 후보의 좌파시민단체, 통진당 등과의 관계가 모호하다”며 “서울시의 사회단체지원금 현황, 은평구 질병관리본부 이전지 임대 현황 등을 보면 서울시가 ‘좌파세력의 병참기지’가 되고 있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든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대변인은 박 후보 측에 대해 “겉으로는 조용하고 차분한 선거한다고 하고는 물밑에서 선거판을 과열·혼탁시켜 놓고 그게 우리측 탓인양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진성준 박원순캠프 대변인은 “정 후보 측의 색깔론 네거티브는 대북사업에 앞장서 온 현대그룹의 좋은 이미지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반박했다. 진 대변인은 “정 후보의 선친인 고 정주영 회장은 직접 소 떼를 끌고 방북해 남북화해협력의 물꼬를 트고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 개발 등으로 남북공동 번영의 초석을 놓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정 후보가 주위에 네거티브를 종용하거나 앞장서는 참모가 있다면 과감하게 내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정 후보는 자신이 일자리와 경제살리기 적임자임을 부각하고 박 후보를 겨냥해 지하철 공기질 문제 등을 집중 공격할 태세인 반면 박 후보는 최근 발표한 10대 안전공약을 재차 강조하면서 1기 서울시정의 업적을 적극 홍보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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