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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株 이틀째 상승 행진

원자재값 급등 불구… 전망은 엇갈려

원자재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현대차 등 자동차주들이 이틀째 상승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오름세 지속 여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현대차는 27~28일 이틀간 3.6%가 상승해 28일 6만6,400원에 마감했다. 같은 기간 동안 현대모비스도 3.6% 올라 7만2,900원을 기록했으며 기아차는 3.7%가 뛰어 1만원선을 탈환했다. UBS는 이날 현대차가 판매 호조와 원화 약세를 기반으로 올해 전년 대비 22%의 순이익 증가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특히 중국ㆍ유럽 등 신흥시장의 판매 증가는 긍정적인 요소라고 지적하며 목표가를 10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한금희 삼성증권 연구원도 “원자재 가격 상승은 지난 2004년부터 지속돼온 문제로 최근 원자재 가격 급등이 자동차업체 마진에 돌발 악재는 아니다”며 “현대차의 경우 이머징마켓에서의 실적 호조와 국내에서 제네시스 판매 증가로 올해 실적호전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외국계 증권사의 한 관계자도 “최근 현대차 등에 외국계의 매수세가 몰린 것은 ‘쇼트커버 (매도 물량 청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며 “이는 단기적으로 주가가 더 내려가지는 않을 것으로 봤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주가가 아직 본격적인 상승세를 타기는 힘들다는 전망도 많다. 전세계적인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원가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자동차의 경우 원자재가 인상을 제품 판매가로 이전시키기가 쉽지 않다. 박영호 대우증권 연구원은 “원자재가 인상은 1차적으로는 자동차 제조업체보다는 하청 부품업체에 큰 부담을 주게 될 것”이라며 “원자재 가격이 계속 오를 경우 향후 부품 원가 인상이 완성차 업체 수익성에도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당분간 자동차 주들이 추세적으로 상승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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