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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짝퉁' 골프채 인터넷 타고 '기승'
입력2006-01-08 18:21:12
수정
2006.01.08 18:21:12
박민영 기자
매년 수천만불씩 피해… 원산지 등 꼼꼼히 확인을
중국산 ‘짝퉁’ 골프채가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다. 유명 골프용품 업체들은 골머리를 앓고 있으며 가짜 골프채로 인한 피해는 인터넷을 타고 전세계로 퍼져나가는 실정이다.
미국 스포츠전문 케이블 ESPN의 인터넷판은 중국 경찰 당국이 지난 연말 상하이와 광둥성 선전의 골프채 판매업소를 급습, 총 50만달러어치의 가짜 골프채를 적발해 압수했다고 6일 보도했다.
중국 경찰은 지난 2004년 5월 상하이 등 주요도시에서 30만달러, 6월에는 100만달러어치를 압수하고 7월에도 광둥성에 있는 가짜 골프채 생산업체 5곳을 적발하기도 했다.
캘러웨이ㆍ나이키ㆍ테일러메이드ㆍ클리브랜드ㆍ핑ㆍ아쿠쉬네트(타이틀리스트) 등 미국의 6개 골프채 생산업체로 구성된 가짜 클럽 대응 모임은 이날 중국 경찰의 조치를 환영하면서도 가짜 클럽 문제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당국의 더욱 강력한 노력을 요구했다. 이들은 중국산 짝퉁 클럽 때문에 매년 수천만 달러의 손실을 입고 있다고 밝혔다.
싼값에 선뜻 구입한 소비자의 피해 사례도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회사원 임모(37)씨는 50여만원을 주고 유명 제품 풀세트를 샀다가 첫 라운드에서 5번 아이언 헤드가 날아가는 바람에 망신을 당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중국산 저급 골프채는 수년 전부터 유명 골프 브랜드들이 생산비용이 적게 드는 중국 현지 생산을 늘리면서 급증했다. 상하이나 광둥성 등지에서 양산되는 이들 제품은 외관으로는 구별이 쉽지 않으나 샤프트와 그립 등의 재질이 불량하고 헤드 마감 부분이 조악하며 헤드 넥 부분에 각인된 원산지 표기나 일련번호가 깔끔하지 못하다.
전문가들은 가급적 공식 수입업체를 통해 들어온 제품을 구입하고 인터넷 등으로 살 때는 원산지, AS와 반품 가능 여부 등을 따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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