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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디자인] <6>에이텍
입력2004-09-13 16:41:20
수정
2004.09.13 16:41:20
플래탑-PC에 인테리어 접목 디지털 이미지 강조
[클릭! 디자인] 에이텍
플래탑-PC에 인테리어 접목 디지털 이미지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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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텍(대표 신승영)의 LCD(액정표시) 일체형 PC ‘플래탑’은 기존 사무용 컴퓨터의 비효율적인 공간 활용도를 대폭 개선하는 동시에 인테리어 개념을 접목해 ‘디자인을 혁신시켰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그러나 지난 97년 첫 선을 보인 플래탑은 그다지 인기를 끌지 못했다. 기능 면에서는 경쟁사 제품들과 큰 차이는 없었지만 투박한데다 공간을 많이 차지해 호응을 얻지 못했다.
특히 PC 보급이 늘면서 고객들의 성향도 디자인을 중시하고 있다는 점을 놓쳐 연간 1만대 판매도 쉽지 않았다. 한계에 직면한 신승영 사장은 지난 2002년 디자인을 직접 개선해 보겠다고 결심, 3개월 내내 제품 디자인에 열과 성을 다했다.
“디자인진흥원에 디자인을 가져가면 자문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3개월 정도의 시간을 투자해 제가 직접 디자인한 것을 가지고 갔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참패였습니다. 제가 가져간 것은 디자인이 아니라 그림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할 수 없이 디자인전문업체인 디자인모올을 소개 받고 디자인을 맡겼습니다. 그로부터 몇 달 후 지금의 플래탑을 만날 수 있었지요”
디자인모올 관계자는 “디자인 개선 의뢰를 받고 에이텍의 주된 고객층인 관공서나 기업체 등 사무공간에서는 사용 편의성과 함께 공간 절약이나 이동 용이성을 갖춰야 시장성이 있을 것으로 판단해 이를 디자인에 접목했다”고 설명했다.
외형적으로는 직선적인 느낌과 검정, 은색의 컬러 대비 효과를 통해 디지털 기기의 이미지를 적극 표출했으며 제품 아래 쪽에 발광 버튼에 회사 로고를 삽입, 회사 이미지를 강조했다.
아울러 기능면에서도 고해상도를 지원하는 17인치 고화질 LC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모니터 90도 회전 기능, 키보드와 마우스의 일체화, 다양한 인터페이스 확장을 지원하며 고객 요구를 적극 수렴했다.
이렇듯 전문 디자이너의 손을 거쳐 다시 태어난 플래탑은 출시 두 달 만에 3,400여대가 판매, 7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연간 판매 대수도 디자인 개선 이전보다 2배 이상 늘었다.
국산 신기술(KT)로 인정 받은 데 이어 조달청 우수제품으로 선정됐으며 디자인진흥원이 디자인 성공기업에 주는 우수산업디자인(GD) 상품으로도 선정되는 등 중소기업 자체 브랜드 상품의 성공 모델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지난 93년 26명의 직원으로 시작한 에이텍은 현재 180여명의 직원과 매출 900억원을 목표로 하는 중견기업 궤도에 올라섰으며 현재 디자인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플래탑 3차 모델 준비에 여념이 없다.
정민정 기자 jminj@sed.co.kr
입력시간 : 2004-09-1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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