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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챔피언십 5일 개막] 최경주ㆍ나상욱 “이번엔 꼭”
입력2004-03-02 00:00:00
수정
2004.03.02 00:00:00
박민영 기자
최경주(34ㆍ슈페리어ㆍ테일러메이드)와 나상욱(20ㆍ미국명 케빈 나ㆍ코오롱)이 오는 5일 개막하는 미국 PGA투어 포드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에서 첫 `동반 톱10 입상`을 노린다. 올 들어 4번째 동행하는 최경주와 나상욱은 반드시 상위권에 들어 나란히 겪고 있는 최근 부진을 말끔히 씻는다는 각오다.
특히 올해 5개 대회에 출전해 단 1차례 톱10 입상에 그친 최경주는 데뷔 초기 비교적 좋은 성적을 냈던 이 대회에서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회 개최지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도럴리조트골프장 블루코스(파72ㆍ7,125야드)는 커다란 워터해저드와 위협적인 벙커로 `블루몬스터`라는 별명을 가진 까다로운 코스. 하지만 지난 99년 이곳에서 치러진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해 투어에 발을 들여놓은 최경주로서는 인연이 각별하다. 지난해 퍼트 부진으로 공동40위에 머물렀지만 작년 68타, 2001년 65타를 기록하는 등 궁합도 맞는 편이다.
초반 4개 대회 연속 컷 통과 이후 2개 대회 연속 `쓴맛`을 본 나상욱도 각오가 남다르다. 최근 부쩍 샷 감각이 좋아졌다는 나상욱은 첫 톱10 입상을 일궈내 신인왕 레이스에 가속도를 붙인다는 계산이다.
타이거 우즈(미국)와 비제이 싱(피지) 등 세계랭킹 10위 이내 선수 중 8명이 나오지 않는 점도 첫 동반 톱10 전망을 밝게 한다. 필 미켈슨과 케니 페리(이상 미국) 등이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박민영기자 m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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