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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5社 코스닥 공모

백신업체인 하우리 등 5개사가 이번주 올해 마지막으로 코스닥 등록을 위한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상승세를 보이던 코스닥시장이 외국인 매도세와 반도체 통신장비 증 벤처기업의 납품비리 등 악재만 잇달아 터지면서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통시장이 좋지 않을 때일수록 확실한 투자방법은 코스닥 공모주에 투자하는 것이 좋은 대안이라고 말한다. 최근 수요예측에 참가한 기관투자가들이 배정물량에 대한 의무보유확약을 추진하고 있는 등 등록직후 매물이 많지 않아 주가 상승률이 높고 이에 따라 공모주 청약 투자자들은 짧짤한 수익을 보고 있다. 이번주 공모기업은 인터넷 보안업체인 하우리 등 벤처기업에서부터 아기 의류 제조업체인 아가방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 하우리 하우리는 '하늘아래 우리가 있다'는 뜻이다.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의 소중한 데이터를 더 이상 외제 백신에 의존해서 지키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 프로그램과 데이터 복구 프로그램을 개발해 공급중이다. 주요 제품은 인터넷을 통한 바이러스 방역 솔루션인 라이브콜과 전사적 차원의 방역 솔루션으로 원격 바이러스 방역 솔루션인 VMS. 온라인 솔루션 마케팅은 최근 보안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금융권 전산망을 포함해 일반 기업체, 관공서를 대상으로 영업력을 집중시키고 있다. 보안시장의 성장성을 인정받아 본질가치가 1,205원에 그쳤지만 발행가는 본질가치의 2배를 훨씬 웃도는 2,800원으로 결정됐다. 상당수 코스닥 공모기업의 발행가가 본질가치 언저리에서 결정되는 것과 대조적이다. ◇ 아가방 지난 79년 설립된 유아용 의류 및 용품 전문회사다. IMF이후 구조조정을 거치고 적극적인 마케팅이 주효하면서 지난 3년간 연평균 20%대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 1,300억원에 경상이익 79억원을 기록했고 2001년 3ㆍ4분기까지 매출 1,123억원에 94억원의 경상이익을 거뒀다. 공모가 결정을 위한 수요예측에 참가했던 기관투자가의 배정물량 보유확약 비율이 98.92%에 달한다. 기관의 보유확약과 대주주 매도 금지 규정을 감안하면 실제 유통가능 물량은 최대 10.88%인 30만4,689주로 추정된다. 자산가치 1만8,965원, 수익가치 4만3,299원으로 본질가치가 3만3,566원으로 결정됐지만 전통 제조업체인 탓인지 공모가는 액면가 5,000원 기준 2만500원에 그쳤다. ◇ 위다스 96년 설립된 중계기 전문업체로 지하용 소형 중계기와 통합 중계기를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한통프리텔의 소형 중계기 중 55%를 공급해 내수시장 점유율이 10.64%에 달했다. 올해와 내년 매출액은 각각 전년보다 21.2%, 12.7% 늘어난 257억원, 290억원으로 추정된다. 중계기 내수시장은 어두운 편이지만 중국 CDMA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톡톡한 수혜가 예상된다. 중국의 CDMA 가입자 수는 올해 60만명 수준에서 2004년 6,000만명 수준으로 대폭 증가하고 이에 따라 중계기 시장도 앞으로 2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서울반도체 광반도체인 발광다이오드(LED)를 이용해 휴대폰 단말기에 쓰일 디스플레이를 제조하거나 가전제품 부품을 만들고 있다. LED는 교통신호 일반조명 자동차조명 등 폭넓게 쓰이고 있는 기술이다. 삼성전자 LG전자 삼성전기 등 160개사가 주요 고객. 전체 생산의 60%가 주문생산 방식이다. 과거 일본제품이 장악했던 국내 LED시장을 상당부분 국산화시키면서 국내 시장점유율이 31%에 이르고 있다. IMF이후 연평균 성장률이 70% 를 상회하며 급성장했다. 지난해 매출과 순익은 각각 300억원, 당기순익은 13억7,000만원. 공모자금으로 자외선 LED제품을 만들 계획이다. 살균 및 부패방지 지문채취 등 여러 장점이 있어 시장 잠재력이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 일야하이텍 정밀금형 설계 및 조립용 플라스틱부품을 만드는 업체다. 지난 78년 설립 이래 오디오 및 TV 부품을 생산해 국내외 전자업체에 플라스틱 제품을 공급해왔고 중소기업으로는 드물게 미국의 휼렛패커드 일본의 캐논 후지쯔 리코 등 다국적기업에도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금형산업은 부가가치가 괜찮은 편이고 수출물량이 많아 외화를 벌어들이는데도 한몫을 톡톡히 하고 있는 대표적인 중소기업형 산업이다. 최근에는 해외시장 개척의 교두보를 위해 중국에 공장을 설립해 PC 및 금형 제품을 양산하고 있다.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노트북 LCD 모니터용 부품인 몰드 프레임 생산 금형을 개발 완료했다. 강재우 일야하이텍 사장은 "지금까지는 높은 기술력과 생산력을 바탕으로 주로 국내 시장에 포커스를 두고 경영해 왔으나 이제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해외 시장 개발과 첨단 기술력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익성은 설비투자 증가에 따른 생산설비의 조기 상각에 따라 매출 증가율에 비해 좋은 편은 아니지만 점차 개선되고 있는 추세다. 제품마진율은 지난 99년 12.18%, 2000년 13.79%, 2001년 반기 18.09%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병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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