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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부총리 그레이켄 회장 안 만날듯

"외환銀 매각 불가피" 발언수위 높여

韓부총리 그레이켄 회장 안 만날듯 "외환銀 매각 불가피" 발언수위 높여 이철균 기자 fusioncj@sed.co.kr '괜한 오해받을라….'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존 그레이켄 론스타 회장간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재경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론스타 측으로부터 어떤 제의나 요청도 없었다"며 "설사 요청이 오더라도 면담에 응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더구나 지난주 금요일 보내온 론스타의 팩스서한 이후 여론 흐름도 곱지 않다는 점도 감안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재경부의 다른 관계자는 "정치권이나 여론 등의 반감도 크고 만날 경우 불필요한 오해를 받을 수 있어 부총리도 부담스럽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날 그레이켄 회장의 기자회견에 대해 김교식 재경부 홍보관리관은 "정부는 국내 법령과 조세협약 등이 정한 내용과 절차에 따라 과세 문제를 포함한 모든 과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 부총리는 지난 2003년 외환은행 매각과 관련, 매각의 불가피성에 대한 발언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한 부총리는 이날 한 강연에서 "2003년 당시 론스타의 투자가 없었다면 외환은행의 BIS비율은 4.4%로 파산상태에 이르렀을 것"이라고 말했다. 론스타가 외환은행에 1조3,000억원을 투자해 연말 BIS비율이 9.3%가 나왔다는 것. 한 부총리는 "당시 론스타는 거의 유일하게 투자의사를 보였고, 최대주주인 코메르츠방크가 론스타의 투자유치에 동의해 이뤄진 일"이라며 "그런 과정에서 정책적 문제나 법률 위반 등 잘못이 있었다면 다 밝혀지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또 "론스타가 국내 계좌에 예치하겠다고 언급한 7,250억원은 거래액의 10%로 원천징수액 정도"라며 "편지는 우리가 팔고 도망가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많이 하니까 자신들이 하려는 조치를 알려주는 것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입력시간 : 2006/04/19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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