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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한국경제 회복에 '베팅'

코스피 1,400선 근접<br>경기민감 대형株 대거 사들여<br>"돌발악재 없는한 순매수 기조 이어갈것"


외국인 투자가들이 코스피지수를 1,400선 가까이 밀어올렸다.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다시 순매도로 돌아선 가운데 외국인들은 사흘 연속 순매수 기조를 이어가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들의 적극적인 주식매입은 이들이 최근 한국의 경기회복에 베팅을 걸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외국인들은 최근 3거래일 동안 대표적 경기민감업종인 전기전자ㆍ금융ㆍ운수장비업종 등을 중심으로 대형주를 집중 사들였다. 그만큼 경기회복 전망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는 뜻이다. 전문가들은 돌발적인 악재가 나타나지 않는 이상 외국인들이 현재의 순매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외국인, 경기회복에 ‘베팅’=4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외국인은 최근 사흘 연속 순매수 기조를 유지한 가운데 주로 경기민감업종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외국인들의 매수세는 정보기술(IT), 금융, 자동차 등에 쏠려 있다. 순매수 1위 업종은 전기전자로 2,688억원에 달했고 ▦금융 2,928억원 ▦운수장비 1,939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외국인들은 대형주 위주로 매수에 나서고 있다. 순매수 1위 종목은 신한지주로 사흘 동안 1,602억원어치를 사들였고 다음으로 삼성전자(1,058억원), 한국전력(934억원), KB금융(853억원), LG디스플레이(772억원), LG전자(648억원), 현대차(606억원), 우리금융(537억원) 등의 순이다. 외국인들이 이처럼 경기민감업종 주식을 중점 매입하는 것은 경기회복에 그만큼 큰 기대를 걸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들이 중점적으로 사들이는 종목들은 ‘경기민감업종’이라는 공통점이 있다”며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전기전자의 경우는 글로벌 경기회복, 금융은 국내 경기회복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외국인 순매수 기조 더 이어질 듯=외국인의 순매수 행렬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국내외 수급여건이 외국인 순매수를 뒷받침해주는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의 주머니 사정은 여전히 넉넉하고 외국인 매매동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원ㆍ달러 환율도 1,200원 후반대에서 하향 안정화되고 있다. 주식에서 큰 수익이 나지 않더라도 환차익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 이머징포트폴리오닷컴에 따르면 해외 뮤추얼펀드 중 한국 관련 펀드로 7주 연속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여기에 외국인 매매동향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 미국 증시도 양호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으며 상당수 경제지표도 경기반등 시그널을 보여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을 감안할 때 강도 높은 돌발악재가 나타나지 않는 한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유수민 현대증권 연구원은 “자금동향, 원ㆍ달러 환율, 경제지표 등 여러 면에서 외국인의 순매수를 유인할 만한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며 “갑자기 시각을 바꾸게 할 악재가 나타나지 않는 한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는 더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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