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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공헌 스타일, 삼성 '교육' 현대차 ' 문화'

삼성-이건희 회장 출연 약속후 8개월만에 단행 속전속결<br>현대차-정몽구회장 7년간 출연…'차분한 접근' 방식 채택


‘교육과 문화’ 이건희 삼성 회장과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의 사회공헌에 대한 핵심 내용이다. 지난 22일 정 회장이 1조원 사재출연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면서 양 그룹의 사재출연에 대한 공통점과 차이점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속전속결 삼성, 차근차근 현대차=정몽구 회장은 사회공헌위원회를 만들어 전국에 오페라하우스나 복합문화센터를 짓기로 하는 등 기업의 문화지원, 즉 메세나식 사회공헌에 주력할 것임을 밝혔다. 반면 이 회장은 삼성고른기회교육재단을 설립, 재원이 교육 지원에 쓰여지기를 희망했다. 재계에서는 이와 관련, 두 그룹의 기업문화가 상당히 반영돼 있다고 보고있다. 선대 회장 때부터 줄곧 ‘인재제일’을 외쳐온 삼성으로선 사회공헌의 최우선 분야로 교육을 꼽는 것이 당연한 결과. 반면 현대기아차로서는 ‘속도와 환경에 대한 기술’을 화두로 삼아왔다는 점에서 문화와 환경에 주목하게 됐다는 것이 재계의 해석이다. 속도감에 대해서도 차이가 드러났다. 이 회장이 출연을 약속한 후 8개월 만에 8,000억원을 전액 기부, 속전속결 방식으로 처리했다면, 정몽구 회장은 향후 7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기금을 출연해 ‘차분한 접근’을 요구하는 모습이었다. ◇삼성은 봉사, 현대기아차는 상생=삼성은 지난해 2월22일 삼성법률봉사단을 출범하는 것을 시발로 4월13일 전국 29개 사업장 103곳에 삼성자원봉사센터를 설립하고 10월24일 삼성의료봉사단을 발족했다. 이를 통해 국민들에게 직접 각종 사회복지 지원을 해오고 있다. 국민들을 지근거리에서 직접 도와 실질적인 봉사효과를 거두는 동시에 ‘삼성공화국’이란 불만을 불식시키는 일석이조의 포석인 셈이다. 현대기아차도 2004년부터 ‘함께 움직이는 세상’이라는 슬로건 아래 ▦장애인 이동편의 증진 ▦교통안전문화 확산 ▦글로벌 사회공헌 ▦계열사별 대표사업 추진 등 사회공헌을 적극 벌여오고 있다. 그러나 현대기아차의 사회공헌 방점은 상생협력에 찍혀 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11월 대ㆍ중소기업 상생협력 확대정책의 일환으로 ‘협력업체지원단’을 발족시켰다. 또 협력업체에 대한 직간접 지원금액도 당초 예정보다 2조원 늘려 2010년까지 15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두 그룹 모두 그동안 사회 각계로부터 ‘2% 부족하다’고 지적당했던 영역에 대해 눈길을 돌리려 애쓰고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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