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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취업선호도 벤처서 대기업으로

대학생 취업선호도 벤처서 대기업으로 잡코리아 1,237명 설문 대학생들의 취업선호도 1순위가 벤처기업에서 다시 대기업으로 바뀌었다. 인터넷 취업업체인 잡코리아(www.jobkorea.co.kr)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동안 대학졸업예정자 1,237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입사 희망 1순위가 대기업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발표했다. 벤처기업은 대기업, 중소기업에 이어 세번째로 희망했으며 그다음으로 외국계기업, 금융·서비스 기업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는 닷컴열풍이 불면서 지난해와 올초 대학생들이 대기업보다 벤처기업을 더 선호했던 것과 비교해 크게 달라진 모습이다. 조사결과 취업시장에서 벤처기업에 몰아친 찬바람은 4년제 대학생들에게서 더 심하게 나타났다. 4년제 대졸 예정자중 대기업 희망자는 45.4%에 달해 벤처기업 희망자(14.9%)보다 3배나 많았다. 2년제 대졸 예상자들은 벤처기업 희망자가 36.5%로 대기업의 15.4%보다 더 많았다. 상대적으로 대기업에 들어가기 쉬운 4년제 대학생들이 벤처를 외면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남자보다 여자가 벤처기업을 더 기피했다. 남자 대학생들은 대기업에 이어 벤처기업을 선호했으나, 여대생들은 대기업, 외국계, 중소기업 등에 이어 벤처기업을 희망했다. 전문가들은 닷컴기업이 코스닥 폭락으로 꿈을 잃어버리면서 취업 시장에서도 인기가 곤두박질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벤처기업이 대기업보다 복지수준이 떨어지고 임금이 낮은 점도 인기를 더욱 떨어뜨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성환 잡코리아 기획팀장은 “5월들어 언론매체에서 닷컴위기론이 너무 크게 부각되면서 대학생들이 불안한 벤처기업을 피하고 안정적인 대기업을 선택하고 있다”며 “벤처기업들이 경력자를 주로 채용하고 신규 채용을 줄이고 있는 것도 인기 하락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대학교 취업 담당자들도 지난해와 같은 무작정적인 `벤처 거품'은 꺼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농주 연세대 취업담당관은 “대학생들이 이른바 `얼뜨기 벤처'는 피하고 수익모델이 있고 기술력을 갖춘 안정적인 벤처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 담당관은 “대기업 역시 자금사정이 어려운 곳이 많아 예전처럼 인기를 누리고 있지는 못하다”며 “지난해 벤처기업에 몰렸던 인력이 안정된 대기업과 외국계 기업으로 분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졸 예상자들의 희망 연봉은 4년제 대학생들은 1,600만~2,000만원이 전체의 49%로 가장 많았으며, 2년제 대학생들은 1,200만~1,600만원이 전체의 79.2%였다. /김상연기자 dream@sed.co.kr 입력시간 2000/10/23 17:51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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