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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현대자동차 신형 싼타페

스마트폰으로 시동·온도조절 OK<br>비상등 등 원격제어 '블루 링크' 기능 탁월<br>고속주행서 코너링 안정적·승차감도 뛰어나<br>고급스러움 부족한 인테리어는 다소 아쉬워



신형 싼타페 '비장의 무기' 직접 써보니

[시승기] 현대자동차 신형 싼타페스마트폰으로 시동·온도조절 OK비상등 등 원격제어 '블루 링크' 기능 탁월고속주행서 코너링 안정적·승차감도 뛰어나고급스러움 부족한 인테리어는 다소 아쉬워

부산=박태준기자 june@sed.co.kr
























부산 해운대 백사장은 비치 발리 볼을 즐기는'성급한'피서객들로 활기가 넘쳤다. 지난 26일 현대자동차가 출시한 신형 싼타페의 미디어 시승회가 열리는 해변은 봄기운이 그렇게 따사로웠다.

하지만 시승 중에는 바다를 볼 수 없었다. 현대차는 시승코스를 부산에서 울산을 왕복하는 150km 코스로 잡았다. 부산-울산간 고속도로가 대부분인 시승 코스. "싼타페를 타고 제대로 달려 보라"는 무언의 주문인 셈이다.

시승 전 필요했던 것은 신형 싼타페의 '첨단 무기'인 블루 링크 시연. 미리 제공된 스마트폰으로 차를 원격 제어했다. 비상등과 경고등은 물론, 시동과 실내 온도까지 조절할 수 있었다. 스마트폰을 작동해 실제로 차에 시동이 걸리는 시간은 대략 1분. 집이나 사무실에서 시동을 키고 나서 주차장에 있는 차에 도착할 때까지 소요되는 시간이다.

시동이 켜진 차의 운전석에 앉았다. 기대 이상으로 소음이나 진동이 적다. 개선된 R엔진의 진면목이 우선 확인됐다. 짧은 도심 구간을 벗어나 고속도로에 진입하면서 속도를 올렸다. 힘이 넘친다. 엔진회전수(rpm)는 2,500을 밑돌면서 속도는 이미 150km/h를 오르내리고 있다.

텅빈 고속도로, 가속 페달에 힘을 더 실었다. R엔진이 주저함 없이 속도를 끌어 올린다. 풍절음이 들리고 고속 구간에서 다소 차가 흔들리긴 했지만 당시 고속도로에 '강풍주의'경고가 있었음을 감안하면 대수롭지 않은 수준.



신형 싼타페는 2.0 모델이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41.0kg•m, 2.2 디젤은 200마력, 최대토크 44.5kg•m이 제원표 상의 성능이다. 여기서 눈에 띄는 점이 출력과 토크 모두 2,000~3,000rpm의 실용 영역 구간에서 발휘된다는 점이다.

핸들링은 여성 운전자도 손쉬울 정도로 편하고, 고성능 압력감응형 댐퍼가 적용된 서스펜션은 SUV임에도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고속에서의 코너링 역시 안정감을 보여줬다. 시승차가 4륜 구동이기도 했지만 국내 최초로 적용된 주행 안전성과 민첩성을 높여주는'구동선회제어장치(ATCC, Advanced Traction Cornering Control)'덕분이라는 게 현대차측의 설명이다.

시승 중 신호 대기로 정차 중에 옆 차선의 운전자가 "차가 멋있는데, 살 만 하냐"며 물었다. 시승을 마치고 외관과 인테리어를 꼼꼼히 살폈다. 현대차가 강조하는 '스톰'은 떠오르지 않지만 전체적으로 '엣지'있는 디자인이다. 전고 후저의 측면이 세련돼 보이고 후면의 콤비네이션 램프가 인상적이다.

인테리어의 경우 각종 버튼을 편의성 높게 배열한 센터페시아의 디자인은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웠지만 전체적으로 고급스러움을 느끼기엔 한계가 있었다.

싼타페는 지난 2000년 첫 출시 후 지금까지 국내 60만8,000대, 해외 195만2,000대 등 총 250만 여대가 판매된 국가 대표 SUV. 3세대 모델인 신형 싼타페가 그 명맥을 충분히 이어 나갈 수 있어 보인다. 가격은 얼마나 될까. 현대차는 2,800만~3,400만원의 가격대만 공개한 후 아직 고민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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