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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포트폴리오/ 9월호] 하반기 공모주 시장 전망

“상승장 합류하자” 40여곳 대기중<BR>이달 서린바이오등 5곳 시작<BR>공모 업체 상반기 3배 달할듯<BR>테마주보다 장기 가치주 관심을


지난 7월말 이후 2개월간 문을 닫았던 공모주 시장이 이 달 말부터 다시 시작된다. 이에 따라 휴식기를 끝낸 공모주 시장이 최근 증시 조정이나 상당수 신규 상장주의 주가 약세 등의 악재를 극복하고 공모주 투자 열기를 이어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금융감독원 및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이 달 내로 상장 공모를 하는 기업은 5개에 이른다. 또 이미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기업도 유가증권시장 3개, 코스닥 15개 등 총 18개에 달하는 것을 감안하면 올 하반기에 40여개의 기업이 공모 시장으로 쏟아질 전망이다. ◇이 달 말 5개 기업 공모= 9월 공모 업체는 ▦서린바이오사이언스 ▦이상네트웍스 ▦참테크 ▦실리샌드 ▦엘오티베큠 등 총 5개다. 이중 생명과학 연구기기 및 시약업체인 서린바이오사이언스가 오는 20~21일 첫 테이프를 끊는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127억원, 순이익 1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주당 예정 발행가는 6,700~7,500원이다. 나머지 4개사는 21~23일 한꺼번에 공모에 돌입한다. 이상네트웍스의 공모 규모는 100만주로 일반투자자에는 27만주(27%)가 배정됐다. 1주당 공모가(예정)는 1만원∼1만2,000원(액면가 500원) 수준이다. 참테크는 지난해 매출 996억원, 순이익 81억원 기록한 휴대폰 케이스 제조업체다. 외형과 순이익이 가장 크고, 공모 예정가는 주당 8,500∼1만1,000원이다. 엘오티베큠은 반도체 제조용 진공펌프를 제조하는 업체로 지난해 333억원의 매출액과 4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예정 발행가는 주당 7,000~8,000원이다. 실리샌드는 솔루션을 개발하는 통신장비업체로 지난해 매출 217억원, 순익 21억원을 올렸다. 공모 희망가는 4,000원~5,000원이다.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IB 부문장(상무)은 “이들 대부분이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이 10%에 달해 공모 매력이 높은 종목들”이라고 분석했다. ◇올 하반기 공모 40여개에 달할 듯= 현재 상장 승인을 받았지만 공모 일정을 밝히지 않는 기업은 총 18개에 이른다. 이들은 올 하반기에도 증시가 호황을 띨 것으로 보고 공모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정 부문장은 “일반적으로 공모를 준비하는 기업들은 반기 실적을 토대로 금융감독원의 승인을 받는다”며 “올 하반기 공모 기업은 상반기(17개)의 3배 정도로 최소한 40여개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단 10월 중 공모 계획을 밝힌 업체(8월말 현재)는 유가증권시장의 그린소프트켐ㆍ새론오토모티브ㆍ대한제강, 코스닥 시장의 아바코ㆍ아이피에스 등 총 5곳 정도다. 그린소프트켐은 지난 2003년 1월 거래소 상장 법인인 한국포리올에서 물적 분할된 법인으로 비누 및 세제 원료인 계면활성제를 생산하는 업체다. 공모일은 10월 5~7일로 공모 예정가는 9,100~1만1,100원이다. 중견 철강업체인 대한제강도 10월 중 총 140만주를 주당 1만3,000~1만6,000원에 공모할 예정이다. 평판디스플레이(FPD) 제조업체인 아바코는 지난해 533억원의 매출과 순익 67억원을 기록했다. 주당 예정 발행가는 5,000~6,000원이다. 이밖에 올 하반기 상장 예비심사 청구도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투자증권은 9월 중 ▦반도체 및 액정표시장치(LCD) 업체인 OLK ▦디지털 TV 튜너업체인 디지털스트림 ▦무선인터넷 플랫폼 업체인 모빌탑 ▦연성회로기판(FPCB) 업체인 뉴 프렉스의 심사를 청구한다. 10월에는 사료 첨가제 업체인 진바이오텍의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방침이다. 동양종금증권은 통신중계기 개발 업체인 에프알텍의 심사를 오는 7일 청구, 12월중 공모키로 했다. 키움닷컴증권도 오는 12월 건축용 플라스틱 조립제품을 만드는 젠트로를 공모할 방침이다. ◇‘황금알 낳는 거위’는 아니다= 하지만 ‘묻지마’ 공모주 투자는 위험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우선 지난 6~7월 공모 뒤 신규 상장된 종목의 경우 시초가가 현재가보다 높은 곳은 일부에 불과한 실정이다. 공모주에는 주가가 공모가의 90%를 밑돌 경우 되팔 수 있는 ‘풋백옵션’이 달려 있지만 손실을 입을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다. 웬만한 공모주의 경쟁률이 100대 1에 달하는 것도 단점이다. 가령 총 2조원의 청약 자금이 몰려 화제를 모았던 메디포스트의 경우 개인투자자가 최대 한도인 2만주를 청약하고 청약 증거금으로 1억8,000만원을 납입했더라도 배정 물량은 24주에 불과하다. 정 부문장은 “공모주를 고를 때는 사업 구조가 비슷한 상장사의 주가를 참고하는 게 좋다”며 “바이오 등 테마주보다는 실적 중심의 장기 가치주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보정보업체인 IPO스탁의 김중정 운용팀장도 “기관이나 외국인 투자가들이 선호할만한 주식을 골라야 한다”며 “공모주 펀드도 은행 이자보다 높은 수익률을 안정적으로 올릴 수 있어 고려해 볼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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