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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주식 직접투자 86% 급증

지난해 글로벌 증시 강세 영향

지난해 글로벌 증시가 상승하면서 해외 주식 직접투자가 86%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외화증권 직접투자 결제금액이 2012년보다 22% 증가한 224억6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외화주식거래금액이 86% 급증한 54억7,700만달러를 기록했고 외화채권거래금액이 10% 늘어난 169억2,9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외화증권 투자잔액은 2012년보다 23% 늘어난 118억4,800만달러를 기록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에 대한 투자금액은 전년보다 185% 증가한 47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주식투자금액은 130% 증가한 36억400만달러, 채권투자금액은 1,089% 늘어난 11억3,600만달러로 조사됐다.



지난해 일본에 대한 투자금액도 지난 2012년보다 65% 증가한 4억8,2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홍콩투자금액은 68% 증가한 11억100만달러, 유럽투자금액은 3% 늘어난 157억6,400만달러를 나타냈다.

한국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지난해 코스피지수가 박스권에 머문 반면 미국과 일본 등 해외 증시가 크게 상승하면서 투자자의 관심이 해외로 이동했다"며 "2012년에는 외화채권 투자가 크게 증가한 데 비해 지난해에는 외화주식 투자가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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