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애니메이션계의 거장 중 한 명인 데자키 오사무(67ㆍ사진) 감독이 사망했다. 아사히신문은 17일(현지시간) 도쿄도 미타카시의 한 병원에서 오사무 감독이 폐암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오사무 감독은 1943년 도쿄도 후추시에서 태어났으며 고교 재학중 만화가로 데뷔했다. 1952~1968년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21세기에 맹활약하는 소년 로봇 아톰의 활약상을 그린 ‘철완 아톰’을 쇼넨지에 연재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후 TV 애니메이션 감독으로 데뷔했다. 오사무 감독은 TV 애니메이션 데뷔작인 ‘내일의 죠(1970)’를 시작으로 ‘에이스를 노려라’(1973), ‘보물섬’(1978), ‘베르사이유의 장미’(1979) 등 여러 작품을 통해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내일의 죠’는 1993년 MBC를 통해, ‘베르사이유의 장미’는 1993년과 1998년 두 차례에 걸쳐 KBS2 TV를 통해 방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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