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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글로벌 태양광 리더' 가시화

한화케미칼, 이르면 다음주 큐셀 인수 대상자에 선정<br>'글로벌 태양광 리더' 가시화




한화 '글로벌 태양광 리더' 가시화
한화케미칼, 이르면 다음주큐셀 인수 대상자에 선정

김현상기자 kim0123@sed.co.kr

























한화그룹이 독일의 세계적 태양광 셀 제조업체인 '큐셀' 인수 초읽기에 들어갔다. 최종 인수대상자로 선정되면 한화를 글로벌 태양광 리더로 키우겠다는 김승연 회장의 꿈이 한층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의 태양광 계열사인 한화케미칼은 최근 큐셀 인수 대상자 선정을 위한 막바지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한화케미칼은 이르면 다음주 중 최종인수 대상자로 선정돼 오는 9월까지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화 관계자는 "큐셀은 한화그룹이 그리고 있는 '글로벌 태양광 리더'의 꿈을 완성하는 데 있어 필수적인 기업"이라며 "아직 가격을 비롯한 세부조건 등은 협상 중이지만 한화가 인수 대상자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고 밝혔다.

큐셀은 지난 1999년 설립된 셀ㆍ모듈 생산 및 시스템 설치업체. 연간 1.1GW의 셀 생산능력을 확보해 2008년 셀 생산능력 기준 세계 1위에 오른 바 있다. 지난해 매출규모는 약 1조5,000억원이다.

하지만 큐셀은 유럽발 금융위기와 태양전지 가격 폭락이 겹치면서 1조원이 넘는 영업적자가 쌓인데다 독일 정부의 태양광 보조금 정책이 변경되면서 4월 파산함에 따라 한화가 인수에 뛰어들었다.

한화는 태양광 셀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큐셀 인수를 통해 '글로벌 태양광 리더'로 도약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한화가 큐셀 인수에 성공할 경우 현재 세계 6~7위권에 머물고 있는 생산능력은 단숨에 세계 선두로 올라서게 된다.



특히 한화는 큐셀을 인수하면 해외의 반덤핑 규제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은 중국산 셀을 사용하는 모듈에 대해 덤핑 규제를 하는 만큼 현재 독일과 말레이시아에 각각 연구개발(R&D) 본부와 생산공장 등을 두고 있는 큐셀을 활용하면 이러한 규제를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무역 규제는 피하면서도 큐셀의 원천 기술력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셈이다.

이번 큐셀 인수에는 무엇보다 김 회장의 강한 의지가 크게 작용했다. 김 회장은 지난달 16일 열린 결심공판 최후변론에서 "큐셀 인수를 통한 태양광사업 글로벌화로 국가경쟁력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히며 확고한 인수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그는 지난달 30일 이라크 출장을 마치고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도 "예정대로 큐셀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에 따라 한화는 큐셀 인수를 위해 5월부터 큐셀의 독일 본사와 말레이시아 공장에 100여명의 실무진을 파견해 실사를 진행해오고 있다.

앞서 김 회장은 태양광사업을 그룹의 미래를 이끌어갈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정하고 관련사업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폴리실리콘(한화케미칼)에서부터 잉곳ㆍ웨이퍼ㆍ태양전지(셀), 모듈(한화솔라원), 발전소(한화솔라에너지)에 이르기까지 태양광사업의 전 분야에 걸쳐 완벽한 수직계열화를 구축, 글로벌 태양광 리더로 도약한다는 복안이다.

이에 맞춰 한화는 2010년 중국 '솔라펀파워홀딩스'를 4,300억원에 인수한 뒤 사명을 '한화솔라원'으로 바꾸며 태양광사업을 본격화했고 한화케미칼은 1조원을 투입해 전남 여수에 연산 1만톤 규모의 폴리실리콘 공장을 짓고 있다. 또 최근에는 일본 소프트뱅크에 이어 마루베니와 500㎿ 규모의 태양광모듈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해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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