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한 달만에 1,170선을 회복했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일에 비해 9.13포인트 오른 1170.94으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증시 하락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과 기관의 동시 순매수에 힘입어 하룻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1,170선 위로 오른 것은 지난달 16일(1,175.47) 이후 처음이다. 개인은 1,547억원을 순매도 했지만 외국인이 1,075억원을 사들이며 나흘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기관도 526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와 기계, 전기전자, 운수장비, 증권 등이 상승했고 은행, 유통업종은 하락했다. 시가총액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소폭 상승한 것을 비롯해 LG전자, 현대차, LG디스플레이가 올랐다. 특히 철강업종이 상품가격 급등소식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포스코가 2.7% 상승한 것을 비롯해 고려아연과 대한제강이 각각 9.7%, 11.34% 급등했다. 조선주에도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대우조선해양이 5.13% 올랐고 현대중공업과 삼성중업도 1~2%대 상승세를 보였다. 쿠웨이트 정부가 국영석유공사(KNPC) 공사 취소를 공식 통보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GS건설이 2.0% 하락한 반면 대림산업과 현대건설이 1% 오르는 등 대형 건설주의 등락이 엇갈렸다. 유상증자 청약을 마감한 신한금융지주가 1.9% 하락했으며 KB금융, 우리금융 등 은행주들이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엔씨소프트는 온라인 대작게임 ‘아이온’의 중국서비스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5.83% 상승했다. 상한가 7개를 포함해 536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해 285개 종목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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