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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인신비하 글' 논란

노조원 내부게시판에 "쓰레기 같은" 등 원색 비방<br>공단측 "명예훼손혐의 고소 검토" 노조측 "조직적 개입아니다. 개인들이 올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노조원 해고와 해고자 복직 등을 둘러싼 노사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공단 노조인 전국사회보험노조원들이 이성재 이사장 등을 겨냥한 비하글들을 내부 게시판에 잇따라 올려 논란을 빚고 있다. 7일 건보공단측에 따르면 한 노조 지부장은 지난 5일 공단의 자유게시판에 `이사장에게 드리는 글'을 올리고 "이성재 이사장 당신 정신XX 아니야", "현실을 수용하며 당신들처럼 (…하는) 강아지XX가 아니라", "당신같은 호화생활자들(내 당신 집에 안가봐서 이는 추측임. 아니면 당신 재산을 공개하든지…" 등의 원색적인 공격을가했다. 이성재 이사장이 `직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에 대응하는 형식으로 작성된 이 글은 게시판에 띄운 지 약 1시간만에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같은날 노조 게시판에는 "XX보다 못한 이사장(몸이 불편하면 정신이라도 XXX되지 말아야)과 김00(노조탄압 고문관)을", "황구만도 못한 사측 쓰레기 같은 인간들이"라는 비방글이 올랐다. 이 이사장은 소아마비 장애인으로 휠체어를 타고 다닌다. 노조는 이에 앞서 지난 3일 열린 시무식에도 노조원 해고 철회와 해고자 전원복직 등을 요구하며 불참했다. 공단 관계자는 "이 이사장의 신체를 빗대 인격적으로 모멸감을 주는 글을 올린것은 묵과할 수 없는 사태"라며 "글 작성자에 대해 명예훼손 등의 혐의를 걸어 고소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노조 관계자는 "사측의 (공단입구 농성텐트 철거에) 구사대 동원 등에 분개한 노조원들이 개인적으로 올린 글들일 뿐 노조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개입한것이 절대 아니다"고 해명했다. 그는 "노조가 그런 데 개입할 수도 없고 개입하지도 않는다"면서 "노조 게시판운영자가 따로 있기 대문에 노조에서 이런 글들을 일일이 삭제할 수도 없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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