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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가 현실로… 프리보드 거래량 뚝

코넥스 개장 이후 30% 줄어 투자자 불만 고조


중소기업 전용 증시(코넥스) 개장 이후 장외주식시장인 프리보드의 거래량이 크게 줄고 있다. 한 달 새 거래량이 30%나 급감해 투자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1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7월 들어 이날까지 프리보드 전체 거래량은 48만4,319주에 불과했다. 하루 평균 거래량이 4만8,431주로 코넥스 개장 전달인 6월(6만8,191주)보다 28.98%가량 줄었다.

프리보드 하루 평균 거래량은 1월 22만7,899주에 달했다. 하지만 2월 들어 18만1,051주로 줄었다. 3월(22만4,289주)과 5월(21만9,459주)에 다시 회복되기도 했지만 6월 들어 10만주 아래로 내려가는 등 급감했다.

전반적인 증시 침체 분위기 속에 투자자들이 투자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비슷한 성격의 코넥스시장까지 문을 열면서 프리보드에 대한 관심은 더 싸늘해졌다. 당초 이 같은 우울한 전망이 제기됐는데 이달 들어 현실화되고 있는 셈이다.

프리보드 투자자들의 불만은 한층 커지고 있다. 요즘 프리보드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활성화 방안을 만들어라" "프리보드가 활성화돼야 코넥스도 산다" "죽은 프리보드시장 즉시 폐쇄하라" 등 다양한 내용의 글들이 줄을 잇고 있다.



이 중 일부는 경쟁매매 도입, 세제혜택 부여 등 구체적 방안을 제시하며 금융 당국의 해결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한 프리보드 투자자는 해당 글에서 "현재 프리보드는 완전히 죽은 시체시장"이라며 "이것이 박근혜표 창조경제냐, 즉시 폐쇄하고 관련 부처도 없애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금융 당국은 "프리보드와 코넥스시장이 도입 취지 자체가 전혀 다른 만큼 시장 특성에 맞는 정책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프리보드를 코넥스와 같은 정규시장으로 육성하기보다는 특성화된 시장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현재의 문제점을 분석해 알맞은 해법을 도출하겠다는 것이다.

금융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올 들어 프리보드 거래량이 감소하는 이유는 코넥스 개설뿐 아니라 경기침체 등에 따른 투자 수요가 줄고 있다는 점도 있는 만큼 현재 상황을 분석해 문제점을 도출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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