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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형 경상흑자, 경기회복에 독"

현대경제硏 "기업 환차손 줄이고 물가 관리해야"


수입의 급격한 감소로 인한 이른바 ‘불황형’ 경상수지 흑자가 경기회복을 지연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수출을 증대하고 내수기반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환율 하락을 방지하고 물가상승 압력을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31일 ‘불황형 경상수지 흑자의 한계와 과제’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수출 감소폭보다 수입 감소폭이 커서 나타나는 불황형 경상수지 흑자 형태가 지속되면서 수출부진, 원화가치 상승, 물가상승 압력 등으로 이어질 것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지난 1~4월 선박과 평판디스플레이를 제외하고는 주요 품목의 수출 감소율이 총수출 감소율보다 높고 미국ㆍ중국 등 주요 국가의 수입 감소세가 30%를 넘어 수출 증가율 하락세가 지속될 우려가 크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연구원은 경상수지 흑자로 인한 지속적인 달러 공급은 원ㆍ달러 환율을 하락시켜 수출 감소 심화로 이어질 수 있고 통화량 증가로 물가상승 압력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원은 이에 따라 “외환시장 미세조정을 통해 기업들의 환차손을 최대한 줄여나가도록 해야 하고 본격적인 경기회복시까지 비상물가관리 체제를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연구원은 시중 유동성이 생산 부문으로 유입되도록 “기업 구조조정 펀드 등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현석원 현경연 연구위원은 “투자 감소와 내수 침체가 지속될 경우 잠재성장률이 2%대로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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