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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고속철도 서울 출발역 수서지역 유력 검토
입력2003-03-30 00:00:00
수정
2003.03.30 00:00:00
홍준석 기자
수서지역이 호남고속철도 서울출발역으로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또 2단계 사업으로 검토됐던 서울출발역-중부권 분기역 구간 가운데 서울출발역에서 경기도 화성군 향남면까지는 1단계 사업으로 전환, 오는 9월말까지 노선을 확정해 올 하반기 중 기본설계에 착수하게 된다.
화성 향남에서 중부권 분기역 구간은 1단계 완공 이후 한동안 경부고속철도 노선을 사용한 뒤 수요추이와 경부고속철도 노선 여력 등을 고려해 2020년 이후 신선을 완공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건설교통부는 이런 내용의 호남고속철도건설 기본계획을 상반기중 공청회와 자치단체 협의 등을 거쳐 오는 9월말까지 확정할 방침이라고 30일 밝혔다.
건교부는 그동안 서울출발역 입지로 양재 인터체인지(IC) 북측과 남측, 수서 등 3곳을 검토해 왔으나 대한교통학회와 교통개발연구원에 의뢰해 진행중인 기본계획용역 보고내용 등을 종합한 결과, 수서지역이 가장 적합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단계별 건설방안으로는 1단계로 서울출발역에서 화성군 향남면까지를 올 하반기 기본설계에 착수해 2015년 이전 공사를 완료하고 중부권 분기역-익산 구간은 행정수도 이전과 연계해 내년 하반기 설계에 착수하게 된다. 완공 시기는 서울출발역-화성 향남 구간과 마찬가지로 2015년.
2단계로 추진될 화성 향남-분기역 구간은 향후 수요 등을 감안해 2020년 이후 신선 건설을 완료하게 되고, 3단계 익산-광주-목포 구간은 경제성과 이용수요 등을 종합 검토해 추후 방침을 결정할 예정이어서 현재로서는 추진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당초 중부권 분기역-익산 구간을 1단계로, 서울출발역-중부권 분기역 구간을 2단계로, 익산-목포 구간을 3단계로 각각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분기역 문제가 행정수도 이전과 겹쳐 일정이 일부 수정됐다.
호남고속철도는 내년 4월 서울-대전구간은 경부고속철도 노선을, 나머지 노선은 기존 호남선을 전철화해 고속철도가 다니게 되며 서울출발역-화성 향남구간과 분기역-익산 구간의 공사가 완료되는 2015년에는 신선과 경부고속철도 공유노선을 이용하게 된다.
<홍준석기자 jsh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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