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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어음부도율] 2년3개월만에 최저

지난달 서울지역 어음부도율이 2년3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월중 서울의 어음부도율(전자결제조정전)은 0.11%에 그쳐 지난 96년 11월의 0.10%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는 작년 12월과 올 1월의 0.13%보다도 0.02%포인트 하락한 것이며 작년 12월이후 3개월 연속 0.1%대를 유지함으로써 최근 2년간 전국을 강타했던 부도위기는 완연히 가라앉은 것으로 풀이됐다. 서울지역 어음부도율은 96년 1%이하에서 머물다 97년부터 높아지기 시작해 외환위기가 닥친 97년 12월에는 시중 자금시장 경색으로 부도사태가 이어지면서 2.25%라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어 98년 1월 0.58%, 3월과 5월 각 0.49%, 7월 0.60%, 8월 0.48%, 9월 0.34%등으로 고공행진을 하다 10월 0.18%, 11월 0.20%, 12월 0.13% 등으로 낮아졌다. 금년 2월중 서울지역 부도기업수(당좌거래정지기준)는 218개로 전달 213개보다 5개 증가했지만 작년 월평균 600여개보다는 400개가량 감소한 것이다. 서울의 부도기업수는 98년들어 1월 1,226개, 3월 973개, 6월 664개, 8월 461개, 9월 403개, 10월 349개, 12월 335개 등으로 최소 300개를 훨씬 넘었으나 올 1월 7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 200개대에 들어섰다. 한은 관계자는 『부도율이 크게 떨어진 것은 한계기업이 어느정도 정리된데다 금리인하 등으로 신용경색이 많이 해소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권홍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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