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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업으로 불황 돌파한다] 삼성SDS

디지털 공간융합시장 선점 나서

삼성SDS가 구축한 명지대 도서관은 곳곳에 설치된 인터랙티브 디스플레이뿐만 아니라 수족관까지 갖춰 편리하고도 감성 있는 디지털 도서관으로 거듭났다. /사진제공=삼성SDS


공지사항을 확인할 수 있는 도서관의 디지털 게시판, 전자칠판ㆍ말하는 사람을 자동으로 추적하는 카메라를 갖춘 스마트 강의실. 삼성SDS가 구축한 대학 공간이다.

삼성SDS는 신사업의 하나로 '디지털 스페이스 컨버전스(DCS·디지털 공간융합)' 관련 사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DCS는 정보통신기술(ICT)에 디자인ㆍ감성을 더해 보다 편리한 디지털 공간을 구축하는 사업을 뜻한다. DSC는 오는 2015년 세계 시장 규모가 3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대표적인 사례가 스마트 도서관ㆍ강의실이다. 삼성SDS가 지난 2010년 9월 구축한 성결대학교 학술정보관은 최첨단 시스템을 도입, 기존의 도서관 이미지를 벗고 디지털 지식창출의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도서관 입구에 자리잡은 대형 디스플레이에는 다양한 공지내용과 홍보 영상이 상영되고, UCC동영상 등 개인 컨텐츠를 직접 제작ㆍ전시할 수 있는 'U-크리에이터(Creator)'도 마련돼 있다.

또 다양한 멀티미디어 정보를 탁자에서 이용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터치플레이', 국내 대학 최초의 보존서고 자동화 시스템 등을 도입했다. 18만여 권의 보존도서를 자동으로 입출고 관리할 수 있다.

삼성SDS는 지난해 3월 명지대에 'U-라이브러리 방목학술정보관'을 구축하기도 했다. 곳곳에 설치된 인터랙티브 디스플레이에 전자태그(RFID) 학생증, 모바일 학생증을 갖다 내면 '나만의 스크린'으로 변해 사용자 개인 메시지와 콘텐츠 등이 뜬다. 이밖에 이 곳에는 문화전시공간과 수족관도 꾸며져 도서관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최근 삼성SDS는 자체 개발한 영상회의솔루션을 중앙대학교 강의실에 도입해 스마트 강의실을 구축했다. 스마트 강의실은 학생들이 인터넷이 연결된 곳 어디서나 수업을 원격으로 들을 수 있게 된다. 중앙대 강의실은 전자칠판과 말하는 사람을 자동으로 추적하는 카메라, 원격강의 솔루션 등을 갖추게 됐다.

이 같은 사업 경험은 해외로도 이어지고 있다. 삼성SDS는 앞서 세계 최대 석유생산회사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Aramco) 사가 건설 중인 세계문화센터 DSC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영국 버밍엄대의 신축 도서관 사업도 수주하는 성과를 냈다.



삼성SDS는 "이번 사업은 국내 기업이 해외 DSC사업 시장에 진출한 최초의 대규모 사업"이라며 "현재 미국 MITㆍ스탠포드ㆍ인디애나주립대 등 주요 명문대에서 DSC 사업 노하우를 전수받기 위해 접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삼성SDS는 모바일 분야 시장 개척에도 나서고 있다. 자체 개발한 모바일 오피스 서비스인 '모바일데스크'는 현재 삼성그룹뿐만 아니라 CJㆍ코오롱ㆍ빙그레ㆍ하이트진로 등 100개 이상 기업에 제공됐다. 사용자 수만 해도 10만 여명이 넘는다.

모바일데스크를 이용하면 스마트폰으로 메일 송수신ㆍ서류 결재ㆍ일정 관리ㆍ임직원 조회 등이 가능하다. 또 일선 현장에서 필요한 제조ㆍ관리ㆍ유통ㆍ판매 등의 실질적인 현장 업무처리를 지원하는 'BI-대시보드(Dashboard)' 솔루션을 탑재해 활용도가 높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재무현황, 재고관리, 고객정보 등 기업 내 경영정보 지표들을 확인할 수 있다.

삼성SDS 관계자는 "모바일데스크는 삼성SDS가 자체 개발한 SEMP(보안모바일플랫폼)를 기반으로 했다는 것이 최대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SEMP는 안드로이드ㆍiOS 등 다양한 운영체제(OS)와 연동된다. 한 번 개발한 프로그램을 OS별로 다시 만들 필요 없이 그대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그만큼 개발 비용과 시간이 절감된다. 삼성SDS 측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 최적화된 모바일 오피스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며 "국내 사업 경험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 진출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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