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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톱 브랜드에 도전한다] 박기홍 미래성장전략실장 (전무)

"철 만들면서 환경보호 '포스코 정신' 이면 가능"


“철강산업과 환경의 동행을 선도하는 ‘클린 기업’ 이미지를 구축할 것입니다.” 박기홍(사진) 포스코 미래성장전략실장 전무는 포스코의 미래 브랜드 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박 전무는 “대표적 이산화탄소 배출 산업인 철강업계는 그동안 환경 문제에 수세적이었지만 포스코는 앞으로 공세적으로 대응해나갈 계획”이라며 “친환경 공법과 더불어 지속 성장이 가능한 녹색산업이 포스코의 새로운 성장동력이자 브랜드 이미지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철강산업과 환경의 동행이 과연 가능할까. 인류가 철을 사용하기 시작한 때부터 이 둘은 앙숙이었다. 철과 탄소로 구성된 철광석에서 철을 뽑아내려면 일산화탄소를 집어넣어 화학반응을 일으켜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산화탄소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충분히 가능하다는 게 박 전무의 생각이다. 그는 “포스코는 이미 파이넥스 공법, 수소 환원, 스크랩 재활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친환경 공법을 개발하고 있다”며 “친환경적인 철강기업 이미지 구축을 위한 투자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훨씬 큰 이익으로 되돌아올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박 전무는 이어 “특히 정준양 회장이 직접 친환경 공법과 관련한 아이디어를 제공할 정도로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친환경 제철공법은 장기적인 투자가 필수이기 때문에 최고경영자의 의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포스코는 최근 연료전지ㆍ태양광ㆍ풍력 등 녹색산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박 전무는 미래성장전략실장과 녹색성장추진사무국장을 겸임하며 이 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박 전무는 “포스코의 녹색산업 육성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세계적인 철강기업들의 가장 효율적인 조강생산량은 5,000만~6,000만톤 정도인데 현재 3,300만톤 정도를 생산하는 포스코 역시 최적 한계생산량에 조만간 도달할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박 전무는 “철강산업이 한계에 도달했을 때 기존의 노하우를 활용해 진출할 수 있는 분야가 바로 녹색산업”이라며 “녹색산업은 지속 성장과 친환경적 기업 이미지 구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분야”라고 설명했다. 실제 포스코는 신재생에너지ㆍ엔지니어링ㆍ소재산업을 3대 핵심 분야로 선정해 집중 육성하고 있다. 특히 철강산업과 연계할 수 있는 소재산업에 무게중심을 두고 미래성장 전략을 짜고 있다. 박 전무는 “원자력발전기ㆍ해상풍력발전설비ㆍ태양광설비 등에 사용되는 특수소재를 개발해 녹색산업 시대에 대비할 것”이라며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 등 선진국들도 경쟁적으로 녹색산업에 진출하고 있기 때문에 기술개발만 뒷받침되면 높은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현재 전세계 철강업계 중 유일하게 친환경 공법 개발과 녹색산업 육성에 나서고 있다. 그만큼 한걸음 한걸음이 새로운 도전이다. “아무리 찾아봐도 벤치마킹할 철강기업이 없다”는 게 박 전무의 고민이다. 하지만 후퇴는 없다. 박 전무는 “불가능해보였던 일들을 현실로 만들어온 ‘포스코 정신’으로 철을 만들며 환경을 보호하는 기업으로 반드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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