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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경제 분리 신중하게 접근해야"

정대근 농협중앙회 회장 밝혀

정대근 농협중앙회 회장은 2일 "외국은 영농 규모화가 이뤄져 있지만 우리나라는 영세농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신용사업과 경제사업분리 문제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출입기자단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프랑스 등 선진국의 농가들은 대규모 영농을 실시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소규모 농가 위주"라며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감안해 신.경 분리 문제를 현실에 맞게 검토해야 한다"고밝혀 신.경 분리에 대한 반대 입장을 우회적으로 시사했다. 그러나 정 회장은 "지난해말 개정된 농협법에 규정된 대로 신.경 분리 계획을 1년안에 정부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또 1구역1조합 폐지안이 국회 논의 과정에서 삭제된 것과 관련, "농협 일선 조합의 구조조정은 법에 의해 강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조합간 경쟁에 의해 자율적으로 구조조정이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이어 "농협 조합장선거 신고포상금제를 3월부터 도입하는 등 거대 조직에 걸맞은 내부 통제시스템을 갖춰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현영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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