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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외국인 선호株 노려라

코스닥, 외국인 선호株 노려라 침체장 투자전략 분석 "무조건 코스닥 시장에서 발을 빼는 게 상책일까" 최근 코스닥 지수가 지지선이 없을 정도로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사이에 이 같은 회의적인 생각이 확산되고 있지만 이는 맞는 판단은 아니다. 지수가 떨어져도 오르는 종목이 있게 마련이고, 이런 종목에 투자하면 짭짤한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종목이 바로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는 종목들이다. 코스닥 증권에 따르면 지수하락속에서도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달들어 지난 23일까지 1,003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코스닥시장이 하락기로 접어든 지난 4월 이후 월평균 외국인 순매수 대금이 11억원에 불과하다가 최근 크게 늘어난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닥지수가 떨어지고 있지만 '그래도 먹을 종목'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얘기가 된다. 증시전문가들은 "최근 들어 외국인들도 단기 매매에 치중, 주가 변동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지는 않지만 매수 주체가 없는 코스닥의 현실을 감안할 때 반등 국면에 외국인 선호 종목의 상승 여력은 크다"고 전망한다. 그러면 이들은 어떤 종목을 사고 있을 까. 이것을 분석하는 것이 약세장에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외국인들이 사고 있는 종목으로 실적호전주와 재료보유주를 꼽는다. 특히 실적대비 낙폭과다 종목을 집중 매입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싼 가격에 주식을 대량 매입할 수 있어 반등할 경우 큰 차익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재료보유주에 대해서도 강한 매수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외국인들은 재료가 테마를 형성할 경우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는 게 증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외국인, 어떤 종목 사나 외국인들은 영업실적 호전 및 재료보유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이며 종목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이달들어 외국인의 순매수 폭이 커진 것은 현대전자가 대거 처분한 하나로통신 주식을 외국인들이 매수했기 때문인데, 하나로통신 순매수 대금은 488억원에 달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현대전자가 구조조정 차원에서 매각한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실적 호전 및 재료보유와는 큰 상관이 없어 보인다. 하나로통신을 제외하면 국민카드 한국통신엠닷컴 한국통신프리텔 휴맥스 엔씨소프트 텔슨전자 씨앤텔 옥션 퓨처시스템 한국정보공학 쌍용정보통신 등을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지난 3ㆍ4분기 실적보고를 보면 국민카드의 경우 올들어 지난 9월까지 순이익만 2,208억원에 달하고 있다. 또 한국통신엠닷컴과 한국통신프리텔은 합병 후 주가가 저평가돼 있으며 IMT-2000사업의 주체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순매수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휴맥스의 지난 3ㆍ4분기 누적 순이익은 227억원에 달했으며 엔씨소프트 텔슨전자도 각각 212억원, 7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고 있다. 이밖에 순매수 상위 종목 중 옥션은 경매 수수료 인상 등 영업실적 호전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으며 쌍용정보통신의 경우 쌍용양회 구조조정에 따른 해외 매각이 임박하면서 외국인들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외국인 선호종목을 따라 투자해야 하나 외국인들이 약세장에서도 발을 빼는 초조한 모습을 보이지 않고 정석투자를 하고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김관수 신흥증권 차장은 "정석투자는 뇌동매매하는 것보다 손실을 줄이고 수익률을 만회할 수 있는 투자 전략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들의 투자동향을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달 들어 외국인들이 순수하게 사들인 종목 상위 20개를 보면 실적 호전 우량주에 집중되고 있음을 감지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증권전문가들은 "이들이 집중매수하고 있는 실적호전는 장기적으로 볼 때 주가 상승여력이 큰 만큼 이들의 동향을 쫓아가는 것이 바람직한 투자전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뚜렷한 주도주가 없는 약세장에서 외국인들의 순매수 종목을 염두에 둔 포트폴리오 구성이 지수폭락 위기에서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란 얘기다. 한동수기자 입력시간 2000/11/27 09:36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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