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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드라마 ‘반올림#’ 인기몰이

KBS2 청소년 성장드라마 `반올림#`(극본 홍진아 외ㆍ연출 최세경 외, 토 오후5시50분)이 청소년들 사이에서 소리소문 없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반올림`의 시청률은 10% 남짓으로 언뜻 보기엔 평범한 수치. 하지만 시청자 게시판에는 방송이 없는 날에도 하루 100여건이 넘는 시청소감들이 올라오고, 작가들이 올리는 `제작노트`는 건당 평균 3만여회의 조회를 기록할 정도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반올림`이 인기를 끄는 이유로는 우선 그간 청소년 드라마에서 잘 다루지 않았던 중학생들의 이야기를 소재로 택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어른들은 몰라요``학교` 등 그간의 성장극들이 고교생을 대상으로 다소 무거운 이야기들을 다루며 딱딱하다는 인상을 심어줬다는 지적을 받아온 반면 `반올림`은 이제 갓 사춘기에 접어든 중학생들을 다루며 상대적으로 가벼운 분위기로 다가간다. 첫 회였던 `소녀에게…`편은 이를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주인공인 `옥림`은 친구들보다 초경이 늦어 고민을 하다 속옷에 빨간 물감을 풀어 가족들에게 보여준다. 가족들은 축하해주지만 이내 사건은 들통이 나고 옥림은 난감해진다. 이는 자칫 다루기 힘든 그들의 성문제를 경쾌하게 다루면서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주인공을 비롯한 신인 연기자들의 맛깔나는 연기도 인기몰이에 한 몫 한다. 8,000대1의 경쟁률을 뚫고 주인공 `옥림` 역을 맡은 고아라(14)는 풋풋한 외모와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옥림의 남자친구으로 등장하는 유아인(17)은 최근 전지현, 권상우 등을 제치고 인터넷 검색순위 1위에 오른 화제의 인물. 고정출연 한 달여만에 이미 팬클럽에는 11만명이 넘는 회원들이 가입할 정도로 관심의 대상이다. 한편에선 극이 사춘기 또래만의 1차원적 관심에 집착한다는 견해도 있다. 실제로 `교복 맵시짱 선발` 등 다양한 이벤트는 시청자들의 적극적 참여를 이끌어낸다는 점에선 긍정적으로 평가받지만, 한편으론 `얼짱 신드롬`과 맞물려 외모 지상주의에 편승했다는 비판도 있다. 연출을 맡은 최세경PD는 “외모만으로 맵시짱 선발한 건 결코 아니다”고 밝히며 “`반올림`이 어른들이 자녀들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이상훈기자 fla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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