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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사장 "연내 1조원 규모 자산 매각"

박세흠 대우건설 사장은 4일 "하노이 대우호텔등 자산을 매각해 새 사업 투자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투기세력이 대우건설 인수에 관심을 가지는이유중 하나가 잉여 자산이 많기 때문"이라며 "이를 사전에 차단하는 차원에서 추진하는 것이며 재무구조 개선의 의미도 있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잉여 자산 규모가 매출 채권까지 포함해 2조원 안팎이며 이중 절반인1조원 정도를 연내 매각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하노이호텔은 시세가 1억2천만달러 정도지만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더해 1억5천만달러에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는 "이렇게 생긴 돈으로 우선 SOC(사회간접자본시설) 등에 재투자하는 방향을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사장은 "현재 대우건설의 부채비율은 현재 150% 수준으로 더 낮출 필요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해 빚 갚는데 쓰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종업원지주회사로의 전환에 대해 박 사장은 "최선은 아니지만 투기세력이 달려들 때에 대비해 차선책으로 염두에 두고 있으며 상황이 되고 직원들이 원한다면 막을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판교신도시 입찰에 대해서는 "밑지고서라도 입찰에 참가하고 싶은 마음이지만 그렇게까지 무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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