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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스토어시장 신진세력 떠오른다

편리한 기능·풍부한 콘텐츠 무기로 아마존 등 독립 앱스토어 급성장<br>국내선 SKT 'T스토어' 성공사례… 이통사 글로벌 앱스토어 추진도


구글과 애플이 양분하다시피 한 애플리케이션 시장에서도 새로운 세력들이 떠오르고 있다. 보다 편리한 기능과 통합성 등을 무기로 내세우는 아마존 앱스토어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전세계 이동통신사가 참여해 추진 중인 글로벌 공동 앱스토어(WAC)도 등장할 경우 전세계 애플리케이션 시장이 보다 다변화될 전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아마존 앱스토어ㆍ겟자(Getjar), 각 이동통신사의 애플리케이션 마켓 같은 '독립 앱스토어'가 눈부시게 성장하고 있다.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늘어나면서 보다 편리한 앱스토어에 대한 수요도 증가한 덕분이다. 특히 아마존 앱스토어의 성장세가 주목받고 있다. 아마존 앱스토어는 지난 3월 3,800개의 애플리케이션을 확보해 문을 연 이후 현재 1만개가 넘는 애플리케이션을 보유하고 있다. 더 빨리 등장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폰 마켓플레이스를 조만간 제칠 기세다. 아마존 앱스토어의 빠른 성장세는 아마존이 이미 보유한 음악ㆍ영화ㆍTV 시리즈 등의 콘텐츠와 세계 최대 온라인 서점으로서의 마케팅 역량을 등에 업고 빠르게 몸집을 키워나가고 있다. 실제로 아마존 앱스토어는 하루에 한 개씩 '앵그리버드' 같은 유료 애플리케이션을 무료로 제공해 초기부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밖에 애플리케이션을 구매하기 전에 웹 상에서 30분간 미리 써볼 수 있게 해주는 '테스트 드라이브(Test drive)' 기능, 구매 이력을 바탕으로 새 애플리케이션을 추천해주는 기능 등도 참신하다는 평가다.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의 경우 검색이 불편하다는 등의 불만이 있었지만 아마존은 편리한 서비스로 인기가 높다. 다만 아직 미국 이용자들에게만 열려 있다. 아마존 앱스토어와 함께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겟자'는 블랙베리나 안드로이드, 심비안용 애플리케이션을 한 군데에서 검색하고 이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소비자로부터도 인기지만 특히 개발자들이 페이스북에 팬페이지를 만들 정도로 호응이 높다. 지금까지 7만5,000여개의 애플리케이션이 등록됐다. 우리나라 안드로이드ㆍ심비안 스마트폰, 블랙베리 이용자들도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쓸 수 있다. 이밖에 이동통신사들이 각각 운영하는 애플리케이션 마켓도 빠르게 커나가고 있다. SK텔레콤의 'T스토어'가 대표적이다. 지난 2009년 9월 문을 연 후 현재 13만개의 애플리케이션을 확보했으며 누적 판매 건수가 2억5,200여건에 이른다. 물론 아직 T스토어만큼 성공한 사례는 많지 않지만 최근 미국 이동통신사 스프린트가 기업용 앱스토어 마켓을 개설하는 등 틈새시장을 겨냥한 움직임도 관측되고 있다. 한편 전세계 24개 이동통신사가 내년 선보일 글로벌 공동앱스토어(WAC)가 얼마나 성공을 거둘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WAC은 AT&Tㆍ텔레포니카, SK텔레콤ㆍKT 등 국내외 주요 이동통신사들이 애플과 구글에 빼앗긴 콘텐츠 유통의 주도권을 되찾아오기 위한 시도다. 이밖에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추진 중인 한국형 공동앱스토어(K-WAC)도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IDC는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건수가 지난해 107억 건에서 오는 2015년 1,827억 건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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