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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수와퓨리스, 일본 특수 계속된다

4월 매출 전년比 10배 늘어<br>10년 이상 꾸준한 거래로 반짝 수출 他업체와 차별화


진로의 자회사인 생수업체 석수와 퓨리스가 일본 대지진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이는 대지진 초반 일본과 처음으로 거래를 튼 다른 브랜드 생수 제품들이 지진 초기에 수출이 반짝 늘었다가 다시 줄어들고 있는 것과 비교가 된다. 27일 석수와 퓨리스에 따르면 지난 4월 한 달간 판매한 생수인 석수(사진) 제품의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0배 이상인 3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매출(32억원)과 맞먹는 수준이다. 올 5~6월 경우 일본 정부가 생수 비축 물량을 풀고 기상여건도 궂은 날이 많았음에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배 수준을 기록했다. 회사측은 7월 성수기에는 수출 물량이 다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석수와 퓨리스 관계자는 "일본 정부가 비축 생수 물량을 풀어도 방사능 오염 가능성 때문에 자국 제품을 못 믿는 형편"이라며 "날씨가 더워지면 수출이 더 늘 것"이라고 예상했다. 석수와 퓨리스는 올해 일본 수출 목표를 100억원으로 늘려 잡았다. 특히 3~4월 반짝 특수를 봤던 국내 생수 업체들 가운데 수혜 업체의 우열이 차츰 드러나고 있다. 이는 지진 이후 안정을 되찾은 일본이 비상 시기 완화됐던 검역을 다시 강화하면서 비즈니스 환경 자체가 지진 이전부터 생수 거래를 해 왔던 업체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삼다수를 비롯해 동원샘물, 풀무원 샘물 등 대부분의 국내 생수 제품은 지진을 계기로 일본에 수출물꼬를 튼 만큼 일부 영향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실제 일부 국내 생수 제품의 경우 발주시점과 납품 시점간의 차이가 한 달이나 발생하면서 그 사이에 강화된 검역으로 인해 발주됐던 제품이 반품 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석수와 퓨리스 관계자는 "일본에서 전국적 유통망을 갖춘 거래선과 10년 이상 거래해 왔다"며 "다른 업체들도 장기적으로는 일본 특수를 기대할 수 있겠지만 1~2년 안에 의미 있는 성과를 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동원F&B 관계자는 "최근 들어 지진 발생 당시보다 매출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검역 절차 강화의 문제보다는 일본 자체 생수의 수급 안정이 더 큰 원인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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