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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만 장점 살려 전방위 기업유치 나설 것"

■ 이희봉 광양만경제자유구역청장<br>철강·화학등고부가 업종 집중<br>中·유럽·북미 기업에 적극 홍보<br>열흘간 EU 돌며 세일즈 강행군


이희봉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은 투자유치단을 꾸려 지난 9월 23일부터 열흘간 유럽연합(EU)을 방문했다. 프랑스 파리에서는 해양플랜트업체와 식품사료 업체 관계자를 만났고 독일 뮌헨에서는 바이에른화학산업단지와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어 벨기에 브뤼셀로 이동해 '한-EU 수교 50주년 합동 비즈니스포럼'에서 현지 기업은 물론 국내 대기업을 대상으로 광양만권의 이점을 알리며 적극적인 투자를 권유했다.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기업과 경제단체 인사들을 만나고 휴식은 도시간 기차에서 취하는 강행군이었다.

광양경제청의 투자유치 활동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광양경제청 이희봉 청장은 "경기침체를 핑계로 가만히 앉아있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라며 "광양만권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기업유치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청장의 집무실 한 켠에 자리한 해외투자유치 일정표에는 각국 출장 계획 등이 빼곡하게 적혀있다. 이 청장의 투자유치 활동은 국내는 물론 중국을 비롯해 유럽, 미국 등 지역을 가리지 않는다. 전방위 유자유치에 나선 것은 지금까지의 성적표가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았다는 판단에서다.

지난 2004년 개청한 광양경제청은 내년이면 출범 10년을 맞이하지만 글로벌 경기침체 등과 맞물려 최근 투자유치 작업은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오는 2020년까지 500개 기업 유치를 목표로 정해뒀으나 현재까지 유치한 기업은 140여개에 불과하다. 내년에 200개를 넘어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세계적인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목표달성이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이 청장은 "수도권이나 부산권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배후도시가 작고 인구도 적어 기업유치에 어려운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며 "그렇지만 여수 순천 광양 하동 등 해당 지자체들과 머리를 맞대고 인센티브 개발 등을 통해 기업유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광양경제청이 집중하고 있는 업종은 바로 철강과 화학, 물류기업이다.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여수화학산단, 광양컨테이너부두를 중심으로 하는 광양만권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 기업유치 전략이다.



이 청장은 "광양만권은 세계 시장에 내놔도 경쟁력이 있는 기업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다"며 "광양만권의 이 같은 장점을 잘 살려 부가가치가 높은 업체들을 적극 유치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부가가치가 높고 성장 가능성이 보이는 기업들을 유치해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시키겠다는 설명이다.

광양경제청의 1차 타깃은 중국에 소재한 기업들이다. 특히 현지의 기업환경이 변화돼 다시 국내로 돌아오려는 이른바 유턴기업들이 주요 대상이다. 최근 중국에 진출했던 선박 구성부분품과 중장비 기계부품을 제조하는 한 업체를 광양만권에 유치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중국과 함께 집중하고 있는 타깃은 유럽과 북미지역 기업들이다.

이 청장은 "유럽과 북미에는 아시아 진출을 모색하는 현지 기업들이 많다는 게 자체 판단"이라며 "신소재나 기능성 소재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관련 연구소 유치도 적극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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