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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리스 카메라' 돌풍

삼성 NX100·올림푸스 펜<br>거울 제거해 크기 줄였지만<br>DSLR 못잖은 성능 갖춰 인기

삼성전자 'NX100'

올림푸스 '펜'


'미러리스(mirrorless) 카메라'가 국내 카메라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고가 일안반사식(DSLR) 카메라와 비슷한 성능에 편리한 휴대성이 장점으로 부각되면서 콤팩트 카메라뿐만 아니라 DSLR 카메라까지 넘보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1월 미러리스 카메라 'NX10'을 출시한 데 이어 최근 신제품인 'NX100'을 선보였다. NX100은 삼성전자가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개발한 제품이다. 독자 개발한 '아이펑션(i-Function)' 렌즈를 채택, 렌즈를 돌려 감도, 노출, 셔터스피드 등을 조절할 수 있다. 앞서 출시한 NX10은 국내 9만대를 포함해 세계시장에서 20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미러리스 카메라의 성공을 바탕으로 국내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에서 1위에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소니코리아가 지난 6월 선보인 미러리스 카메라 '알파넥스'도 국내 판매량 2만대를 돌파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이 제품은 본체 무게가 229g에 불과해 휴대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 밖에 고성능 캠코더 수준의 풀HD 동영상과 피사체를 3차원으로 촬영하는 3D 파노라마 기능 등을 제공한다. 올림푸스코리아는 업계 최초로 선보인 미러리스 카메라 '펜(PEN)'을 앞세워 미러리스 카메라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이 제품은 지난 1959년 출시한 이래 전 세계적으로 1,700만대가 팔린 필름 카메라를 재현한 것으로, 첨단 디지털 기술에 아날로그의 감성을 접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러리스 카메라는 기존 DSLR 방식 카메라에서 사진 촬영을 담당하는 거울을 제거해 크기를 줄인 것이다. 크기는 작으면서 DSLR에 버금가는 성능을 발휘해 고성능의 콤팩트카메라를 찾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다. 최근에는 업체들의 출시 경쟁이 잇따르면서 가격도 크게 내려가는 추세다. 대부분의 제품이 과거 필름 카메라의 디자인을 적용하고 있어 실제 촬영 시에 경험하는 감성적인 만족감도 크다. 다만 DSLR 카메라와 렌즈 호환이 자유롭지 않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힌다. 카메라 업체들이 속속 미러리스 카메라 출시에 뛰어들면서 그 동안 DSLR과 콤팩트카메라에 주력해왔던 캐논과 니콘도 올 연말경 미러리스 카메라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따라 카메라 업계의 기술력 싸움 역시 고성능 DSLR 카메라에서 미러리스 카메라로 옮겨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전 세게 미러리스 카메라 규모는 약 150만대 규모로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상황이다. 하지만 오는 2013에는 930만대 기록하며 DSLR 카메라 시장을 추월하고 2015년에는 올해의 10배인 1,500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휴대하기 편하고 사용하기 쉬운 미러리스 카메라가 카메라 시장의 주류로 부상하고 있다"며 "고성능 미러리스 카메라가 등장하면서 기존 콤팩트 카메라 사용자와 DSLR 사용자를 모두 흡수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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