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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송전탑 공사 현장 곳곳 충돌

경남 밀양의 765㎸ 송전탑 공사가 재개됐으나 반대하는 주민들과 경찰, 한국전력공사 직원, 밀양시 공무원 사이에서 충돌이 벌어졌다.

한국전력은 2일 오전6시20분부터 경남 밀양 단장면 바드리마을과 부북면 위양리, 상동면 도곡리 등지의 송전탑 공사를 시작했다.

경찰은 공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송전탑 건설 현장에 20여 중대의 경찰병력 2,000여명을 배치했다.

송전탑 건설 현장으로 가는 길을 경찰이 봉쇄되면서 한전은 헬기를 동원해 자재를 운반하기도 했다.

주민들은 공사를 막기 위해 단장면과 부북면 등 곳곳에서 밤샘 농성을 이어갔다. 단장면 바드리마을의 송전탑 현장에서 밤샘한 주민 30여명은 경찰, 한전 직원 등과 격한 몸싸움을 벌였다. 일부는 쇠사슬로 몸을 묶은 채 경찰과 대치하기도 했다.



밀양시는 이날 오전부터 90명의 인원과 장비를 동원해 반대 주민들의 노숙시설(움막) 철거에 나섰다. 밀양시는 움막이 산에 무단으로 설치됐거나 도로 구역과 맞물려 있기 때문에 산림법 또는 도로법을 적용해 철거한다고 밝혔다.

움막은 단장면에 2개, 부북면에 4개가 각각 설치됐다. 이 가운데 장면 고례리 움막은 주민이 없어 20여분 만에 철거됐지만 단장리의 움막은 주민 10여명과 민주노총, 통합진보당 외부인원 40여명 등 총 50여명이 밀양시 공무원, 경찰과 대치하는 바람에 철거하지 못했다.

한편 한전은 119재난구조단 45명을 투입, 주민 안전을 위한 구호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한전병원 등의 구급차량 6대와 의료진 15명도 배치돼 주민들에게 구급약품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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