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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 "결전일이 왔다"…30일 입찰실시

소주업체 진로의 매각을 위한 입찰이 오는 30일실시돼 주류업계의 판도를 바꿀 진로를 누가 인수할 것인지를 겨루게 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 CJ, 두산, 하이트맥주, 대한전선 등 진로 인수전에뛰어든 12곳은 예비실사를 사실상 마무리짓고 입찰 준비에 들어갔다. 두산이 지난 22일 주류부문의 조승길(趙承吉) 사장과 한기선(韓基仙) 부사장을각각 부회장과 사장으로 승진 발령하고 진로 인수를 위한 전열을 정비하는 등 롯데,CJ 등 인수전에 참여 업체들은 입찰 준비와 함께 막판 `눈치전'을 벌이고 있다. 인수전 참여업체들은 예비실사 결과나 여론을 볼 때 진로 인수를 위해 무리하게`배팅'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으나 주요 채권자인 골드만삭스가 진로의 기업가치를 3조6천억원으로 평가해 몸값을 올려놓은 것 때문에 부담스러워 하고 있다. 또한 주류시장에서 워낙 확고한 진로의 브랜드 가치와 유통망을 감안하면 과감한 투자를 하는 곳도 나올 것으로 예상하면서 서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진로 예비실사에 참여한 12곳중 입찰에는 적어도 8곳 안팎이 참여할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달 17일부터 예비실사에 들어간 인수전 참여업체들은 오는 30일 입찰서를제출하게 되며 우선협상대상자는 4월초에 선정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협상대상자는 이미 마련된 선정기준에 따라 제출된 입찰서를 평가, 1곳 또는 복수로 선정해 개별통보하며 이 과정에서 예비협상대상자도 선정할 수 있다. 입찰서 평가에서 평가기준에 미달할 경우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지 않고 인수의향서 제출부터 절차를 다시 실시할 수도 있어 가격 등의 조건이 맞지 않으면 매각절차가 처음부터 다시 이뤄져 매각일정이 지연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우선협상대상자는 이행보증금 700억원을 예치하고 구속력 있는 양해각서를 체결한뒤 정밀실사 이후 인수대금의 10%(기납부 이행보증금 포함)를 예치하고 투자계약(본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진로의 정리계획안에 따르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서 MOU 체결까지 1개월, 이로부터 본계약까지 3개월의 일정을 잡아놓고 있어 이르면 7월까지 매각절차가 끝날수 있으나 어떤 변수가 생길지 알 수 없기 때문에 현재 상태에서 점치기는 어렵다. 특히 소주시장의 55% 정도를 차지하는 진로의 시장점유율로 인한 독과점문제를공정거래위원회가 어떻게 판단하느냐도 진로 매각 성사의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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