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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유망 새내기 기술주 ‘명암’

올들어 코스닥시장에 나란히 등록하며 새내기 기술주로 주목 받았던 엠텍비젼(074000)과 프롬써어티(073570)의 명암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카메라모듈용 반도체를 생산하는 엠텍비젼은 `퀄컴 악재`에 발목이 잡힌 반면, 반도체 검사장비 생산업체인 프롬써어티는 대규모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강세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엠텍비젼= 카메라폰용 이미지 콘트롤프로세서(Camera Controk Processor) 시장의 국내 1위 업체로 올해 카메라폰 시장 급성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혜가 예상됐다. 하지만 최근 퀄컴사가 기존 휴대폰 칩셋에 영상 콘트롤 기능을 추가한 새로운 칩셋을 내놓으면서 상황이 반전되고 있다. 최근 LG전자는 2월중으로 퀄컴사의 MSM6100칩을 탑재한 휴대폰을 출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칩을 장착할 경우 엠텍비젼의 CCP를 별도로 탑재할 필요가 없게 된다. 이 같은 `퀄컴악재`는 이달초에도 제기됐지만, 당시에는 증권사간에 퀄컴의 영향력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면서 주가에 대한 영향이 그리 크지 않았다. 그러나 18일 LG증권이 이 문제를 거론하며 엠텍비젼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 목표주가를 3만9,800원을 제시하자 시장에서 파장이 일고 있다. 노근창 LG증권 연구위원은 퀄컴 등이 원칩(One Chip) 출시로 엠텍비젼의 올 하반기부터 영업상 불확실성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문제에 대해 회사측은 “퀄컴칩을 사용할 경우 별도의 라이센스료를 지불해야 하고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계획하고 있는 휴대폰의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구현할 수 없는 등 단점이 많다”며 “이 같은 약점을 잘 알고 있는 제조업체들이 퀄컴칩을 장착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파문진화에 나서고 있다. 시장에서 이 회사의 주가는 4,650원(11.95%) 떨어지며 등록후 최저수준인 3만6,650원을 기록했다. ◇프롬써어티= 반도체 웨이퍼 검사장비업체인 프롬써어티는 5만5,000주에 달하는 대규모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등록직후를 제외하고 처음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프롬써어티는 반도체의 성능을 시험하는 검사장비 생산업체로 세계에서 유일하게 웨이퍼번인시스템(WBIㆍ웨이퍼 생산 중간단계에서 성능을 시험, 불량제품 처리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을 최소화하는 장비)을 개발, 삼성전자에 전량 납품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반도체 투자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 304억원ㆍ영업이익 66억800만원ㆍ당기순이익 56억4,8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95.2%ㆍ125.1%ㆍ117.3% 늘어난 것이다. 당초 이 회사는 지난 6일 107만주에 달하는 기관보유 물량이 보호예수에서 풀리면서 주가가 상당부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됐지만, 주가는 오히려 2만2,950원(6일)에서 2만7,200원(18일)로 뛰어올랐다. 이 기간동안 외국인의 지분율은 4.46%에서 5.13%로 늘었다. 박승욱 동원증권 연구원은 “당초 보호예수 물량 출회를 기점으로 주가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외국인 매수세가 주가를 받치고 있다”며 “이 회사가 삼성전자외 메이저 수요처 개척여부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회사의 성장성을 결정짓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학인기자 leej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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