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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20억弗 글로벌본드 발행 성공

금리는 다소 높은편… 금융권 외화조달 숨통 기대

수출입은행이 5년 만기 20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 공모발행에 성공함에 따라 금융회사의 외화조달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국 FRB와 일본은행이 사실상 제로금리를 선언한 상황에서 수출입은행의 발행금리(연 8.125%)가 낮은 수준은 아니지만 크레디트디폴트스와프(CDS) 프리미엄이 하락하는 추세를 감안하면 앞으로 발행금리는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수출입은행은 20억달러의 해외채권을 발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 1998년 정부가 40억달러의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을 발행한 후 가장 큰 규모다. 발행금리는 리보(런던은행 간 금리)에 6.25%포인트(625bp)를 더한 수준에서 확정됐다. 이는 과거보다 많이 높아진 것이다. 2007년 10월 15억달러를 5년 만기로 발행할 때의 금리는 리보에 50bp를 더한 수준이었다. 지난해 5월에는 12억달러를 142bp의 가산금리를 더해 발행했다. 하지만 지난해 9월 리먼브러더스 파산 이후에는 금리 조건을 불문하고 외화조달 자체가 불가능했다. 한국물 국채의 CDS 프리미엄도 지난해 10월 450bp를 넘었다가 최근 300bp 이하로 떨어지면서 해외자금 조달시장이 해동되는 분위기다. 수출입은행은 “리먼 사태 이후 국제금융시장 여건이 크게 악화된 뒤 시장이 아직 본격적으로 호전되지 않았고 아시아 금융기관으로서는 최초의 공모발행이라는 점 등을 감안하면 비교적 적정수준에서 발행됐다”고 평가했다. 산업은행도 해외채권 발행여건이 개선되고 있다고 보고 곧 10억달러 규모의 해외채권 발행에 나설 계획이다. 산업은행의 한 관계자는 “아직 해외채권 발행 시기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최근의 CDS 프리미엄 하락추세를 감안하면 발행 조건이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S&P는 이날 한국수출입은행이 발행하는 5년 만기 미 달러화 글로벌 채권에 ‘A’등급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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