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006400)가 올 1·4분기 영업이익이 3개월 전보다 81.7% 감소하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삼성SDI는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잠정)를 통해 1·4분기에 영업이익이 68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04억원(81.7%) 감소했다고 밝혔다. 매출 역시 442억원(2.3%) 감소했다. 하지만 1회성 비용 감소와 지분법 이익 증가 등으로 순이익은 646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삼성SDI의 1·4분기 전지사업은 계절적 비수기로 매출이 감소한 반면 케미컬 사업은 수익성 중심의 영업전략을 바탕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전자재료 분야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등 전 부문이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삼성SDI는 2·4분기에는 전지사업 매출이 늘고 전자재료 사업의 판매 호조가 예상된다며 전 사업 영역에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LG유플러스(032640)와 LG이노텍(011070)은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 9%씩 증가했다. LG유플러스의 1·4분기 매출액은 1년 전보다 8% 감소한 2조5,559억원을 기록한 반면 당기순이익은 206% 늘어난 82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LG이노텍은 매출액과 당기순익 모두 전년보다 각각 5%, 71% 늘어난 1조5,412억원과 281억원으로 집계됐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올 1·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1조 8,33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3.6% 감소한 755억원, 순손실은 439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올 1·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었지만 구조조정 비용을 빼면 오히려 증가했다"며 "구조조정 효과가 나타나고 계절적 성수기에 돌입하는 올 2·4분기에는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두산엔진의 영업이익은 118억원 손실을 기록해 전년 동기에 이어 적자가 지속됐고 현대산업개발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한 544억원으로 매출액과 당기순이익도 전년보다 각각 3%, 392% 증가한 9,982억원과 321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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