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는 21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분자인식연구센터의 우경자 박사 연구팀과 특성분석센터의 안재평 박사가 효능의 손실 없이 재사용이 가능한 귀금속 나노촉매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나노소재의 하나인 나노촉매는 반응속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나노소재 기술이 발달하면서 곳곳에서 나노촉매의 실용화를 시도했지만 입자들이 서로 엉겨붙어 기능적 특성을 상실하거나 촉매로 사용되는 도중 유실되는 한계 때문에 벽에 부딪히곤 했다. 사용 후 폐기된 촉매가 배출돼 수질이나 토양 등을 오염시키는 것도 골칫거리였다.
우 박사 연구팀은 나노소재를 자성을 갖는 마이크론 소재에 접목시켜 복합소재를 만드는 방식으로 이런 문제들을 해결했다. 실제로 연구팀이 개발한 나노 금은 복합소재를 촉매 실험에 적용한 후 다섯 번을 회수해 재사용했지만 촉매의 효과는 전혀 떨어지지 않았다. 한 번만 사용할 수 있었던 기존 기술과 달리 지속적으로 재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입증된 것이다.
우 박사는 "새로운 나노복합소재와 생성 매커니즘을 개발해 원천기술 확보와 산업화의 가능성을 열었다"며 "이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연료전지 산업분야 등에서 활용이 가능하며 기존 촉매와 달리 환경오염도 일으키지 않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는 세계 최고 권위의 과학저널 네이처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 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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