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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美감정확산, 이태원상가 썰렁

反美감정확산, 이태원상가 썰렁독극물방류후, 미군 외출자제 매출30%급감 매향리 미공군 사격장 폭탄투하 사건과 한강독극물 방류사건 등으로 반미(反美) 감정이 확산되는 조짐을 보이면서 서울 용산, 이태원 등지에 미군들의 발걸음이 줄어 주변상인들이 울상이다. 과거 외출나온 미군들로 북적대고 주말 새벽이면 술에 취해 싸우는 미군들의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어 「주한미군 특구」로까지 불리던 이태원은 썰렁한 분위기까지 감돌고 있다. 특히 미군의 독극물 방류사건이 불거지면서 이같은 분위기변화는 두드러지고 있다. 서울 용산경찰서 이태원 파출소 안중철(26)순경은 16일 『순찰을 돌면 이태원에 외출나온 미군의 수가 줄어든 것을 체감할 수 있다』며 『특히 금요일, 토요일 저녁은30% 이상 줄어든 것 같다』고 말했다. 이태원에서 17년동안 스포츠용품점 「글로리」를 운영하고 있는 최무영(54)씨는 『지금까지 장사하면서 이렇게 미군의 발길이 뜸한 것은 처음 본다』며 『지난달 30일이 미군월급날이라 평소 같으면 토요일인 7월1일에 가족단위의 쇼핑객이 많았을텐데 개인적으로 오는 손님도 찾아보기 어려웠고 종전에 비해 손님이 20∼30% 수준으로 뚝 떨어진 상태』라고 말했다. 이러한 현상은 이태원 뿐만 아니라 미군부대내에도 마찬가지로 기지안에서 함께근무하는 미군과 카투사병들도 서로 자극을 피하는 등 미군기지내 분위기도 변화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편 주한 미군사령부는 국내 반미감정이 악화된 상황을 감안해 미군들의 왕래가 잦은 서울 용산경찰서 이태원파출소에 15일부터 헌병3명을 파견, 상주시키며 치안·방범 활동에 들어갔다. 경찰청 관계자는 16일 『주한미군사령부가 얼마전 이태원파출소에 미군 헌병을 24시간 상시 근무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해와 검토한 끝에 주말에 한해 미군헌병을 파출소에 상주토록 했다』고 말했다. 한영일기자HANUL@SED.CO.KR 입력시간 2000/07/16 18:55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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