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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한미동맹 균열 보도는 잘못"

조기숙 홍보수석 "일부 보수언론서 안보장사에 악용"

靑 "한미동맹 균열 보도는 잘못" 조기숙 홍보수석 "일부 보수언론서 안보장사에 악용" 조기숙 청와대 홍보수석은 19일 노무현 대통령이 터키 이스탄불 방문 중 '친미인사' 발언에 대해 일부 언론이 '국민 편가르기''라고 비판한 것과 관련, 과거 일부 보수 언론의 '안보장사'까지 들먹이면서 강하게 비판했다. 조 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노 대통령에게 친미, 반미를 나눠 편가르기를 한다는 얘기를 하는데 사실 보도에 어긋난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조기숙 수석은 "그런 분들도 국가를 걱정하고 국가의 장래를 위해 비판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제한 뒤 "하지만 그런 보도 태도들이 과연 한미동맹에 부응하는지 의심 받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런 행동들이 정말 한미동맹을 걱정해서 하는 것인지, 그야말로 과거에 북한의 위협을 가지고 소위 '안보장사'를 하던 언론이 이제 한미동맹을 흔들어서 국민의 불안감을 조성시켜 새로운 안보장사를 하는 게 아닌지 의구심마저 든다"고 비판했다. 조 수석은 또 "노 대통령은 특정집단을 지칭한 적이 없고 특정행위를 하는 사람들에 대해 말한 것일 뿐"이라며 "언제 국민을 편가르기 했다고 하는 것인지, 과연 편가르기를 하는 사람이 누군지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조 수석은 "(미국과의)협상 과정에서는 의견이 다를 수 있으며 협상이 끝나기도 전에 협상과정의 정보를 (토대로) 언론이 한미동맹 균열이라고 쓰면 국민들이 불안감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조 수석은 이에 앞서 이날 오전 MBC 라디오에 출연, 부동산 취득과정에서 위장 전입한 홍석현 주미대사의 거취논란에 대해 "이 부분을 이미 검증과정에서 파악한 바 있다"며 "이 부분에 대해 추가로 조치할 일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권구찬 기자 chans@sed.co.kr 입력시간 : 2005-04-19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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